지금 당장 SNS을 탈퇴하라! 영화 <디스커넥트>.
SNS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디스커넥트 Disconnect>
그야말로 'SNS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시대다.
가깝게는 항상 지니고다니는 '스마트폰'에,
조금 멀어도 '컴퓨터, 인터넷'등으로 이어지는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이
항상 우리 곁을 지키게되었다.
모든지 잘 쓰면 이롭고, 잘못쓰면 독이 된다고,
이 SNS은 '누구나와의 소통'이라는 장점도 가져왔지만,
현재상으로는 단점적인 폐해가 더 눈에 띄게된 지금이다.
개인정보누출, 악플러들, 확인되지않은 소문 퍼나르기,
공인들의 한마디한마디 난리법석 등 왈가왈부할 일이 더 많아졌다.
영화 <디스커넥트 Disconnect>는 제목에서부터 '당장 끊으라'고 권유한다.
어떤 사연과 줄거리로?
사진 유출을 겪은 중학생 사건.
화상채팅을 통한 손쉬운 불법성매매.
온라인 채팅으로 인한 30대 주부의 전 재산 피싱.
SNS을 통한 가장 눈에 띄는 사건들이면서,
그저 먼나라 얘기만이 아닌 사건사고에서 자주 본 얘기들로 인한
공감과 현실적 무서움이 같이 엄습해온다.
영화에는 위에서 말한 세가지 주요인물들과 그 사이를 이어주는 몇몇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서로 상관이 없을 것 같아도 나중에 가면 다 연결하는 (connecting) 구성을 취하고있다.
<디스커넥트>는 위의 세 case를 통해 SNS의 현실적인 위험성을 전하면서,
한편으론 이를 통해 '오프라인'적으로 멀어져있던 관계들을 하나로 묶는다.
'SNS'을 통해 멀어져있던 인물들은,
묘하게 'SNS 사건'을 통해 다시금 이어지게되는 전개를 가지게된다.
아마도 '헨리 알렉스 루빈'감독은 무조건적인 SNS의 단점만이 아닌,
잘만 활용하면 '오프라인에서의 소통단절'을
다시금 이을 수 있는 매개체로써의 긍정적 역할도 지적해준 걸지도 모른다.
SNS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더욱 와닿는 영화.
영화의 초중반은 자극적이고 아찔한 SNS사건들을,
중반부는 그 사건들로 흔들리는 인물들을 그리느라 살짝 주춤하며 루즈감도 있지만,
후반과 결말가서는 뭔가 마무리지어주는 짠함이 있다.
소재도 상당히 현실적으로 와닿고,
제이슨 베이트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안드레아 라이즈보로 등 배우들의 연기도 좋은 편이다.
여기서 조금만 더 인상적이었다면,
이 작품을 'SNS판 <트래픽>'으로 여겼을 수도 있겠다.
모두가 상관없을 것 같았던 관계였지만, 결국은 모두 이어져있던 (connected) 관계였다.
SNS의 무서운 단면과 위험성을 경고하고 잘 마무리짓는 모습까지
보여주었던 영화 <디스커넥트 Disconnect>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