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으면 가족이 나를 위해 울어줄까? [이누야시키: 히어로vs빌런].
영화 <이누야시키 : 히어로 vs 빌런>을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원작만화를 실사화한 작품인데요.
우선 저는 원작만화를 본 적이 없는데요.
해서, 영화의 설정이 가장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두 주인공이 어떤 추락사고에 연관된 후
온 몸이 무장된 기계 몸으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그 후, 같은 몸을 가졌음에도
하나는 히어로의 길로 한명은 빌런의 길로 가게되는데...
영화가 좀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보통의 슈퍼히어로의 길과는 조금은 다르게 담아낸다는 점이기도 한데요.
"내가 죽으면 가족이 나를 위해 울어줄까?"
가족에게 소외받은 중년남 '이누야시키'.
대비되는 또다른 인물 '시시가미 히로'.
한쪽에 중년남 '이누야시키 이치로'가 있다면,
한명은 불행한 일이 연속되는 고교생 '시시가미 히로'.
사실상 이야기의 중심은 중년남 '이누야시키'에게 둔듯하지만,
정작 <이누야시키: 히어로 vs 빌런>이 더 심도있게 담아내는 건
'시시가미 히로'같았습니다.
'이누야시키', 오히려 그의 행동과 이야기에서 조금은 끄는듯한 느낌을 받았다면,
'히로'의 삶이, 서스펜스 스릴러같은, 어쩌면 이쪽이 좀 더 그럴싸하게 담아낸듯하더군요.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는,
눈에 띄는 CG와 공중액션전 등이 돋보여.
중간중간 좀 불필요해보이는 전개와 캐릭터 등도 보이지만,
결국 <이누야시키>에서 가장 빛나는 건 CG와 액션 볼거리.입니다.
온 몸이 기계로 변한 둘의 모습이 조금은 기괴한듯보여도,
눈이 휘둥그래지게하는 장면도 좀 보이면서
오락적인 볼거리도 선사합니다.
CG로 대부분 그려냈을텐데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게 담아냈더군요.
특히, <후반 액션씬>은 드래곤볼을 연상시킬 정도의 공중전과 액션난타전 등이
펼쳐져서 꽤나 볼거리가 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능력이 주어졌을 때..
누군가는 사람을 살리는 히어로의 길로,
누군가는 사람을 죽이는 빌런의 길로,
영화 <이누야시키 : 히어로 vs 빌런>
거기에, 보통 히어로물이 그려내는 젊은이들만의 대결이 아닌,
중년남과 고교생이라는 설정에 담아낸 사연이 흥미로웠습니다.
다만, 중간중간 '이누야시키'의 사연이나 행동이 좀 답답한 부분도 보이나,
상대적으로 젊은 '히로'의 각성이 빨라서인지
이쪽이 오히려 좀 더 눈에 띄었다는게 특이하긴하네요.
같은 능력을 가지게됐어도,
누군가는 사람을 살리는 히어로의 길로,
누군가는 사람을 죽이는 빌런의 길로 가면서,
대립하게되는 이야기가 흥미로웠던 오락영화 <이누야시키 : 히어로 vs 빌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