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권총을 손에 쥔(?) 해리포터의 일탈/ [건즈 아킴보]
영화 <건즈 아킴보>는
어쩌면 딱 게임같은 영화다.
주인공의 두 손에 총이 박혀버렸고,
살기위해 도망치고 누군가와 싸워야한다.
정신없이 밀어붙이는 미션,
살아남기위한 고생,
뿅뿅거리는 좋았던 OST들까지..
어쩌면 막 나가기로 마음먹은 이들이 만든 영화가 아닐까싶었던 영화 <건즈 아킴보>.
배우 다니엘 래드클리프
일탈캐릭터들의 활약.
주인공은 <다니엘 래드클리프>다.
그렇다, 우리가 잘 아는 해리포터의 그 배우.
1989년생인 그도 이제 30대의 성인배우다.
해리 포터 이후 꾸준히 영화를 찍고있지만,
그 그늘을 지우기위해 노력한다기보다 이젠 자연스레 하고싶은작품들 속에서
하고싶은 캐릭터를 마음껏 연기하는것 같은 그.
이번에도 <건즈 아킴보>에서
양손에 쌍권총이 박혔다는 황당한 설정도 모두 받아들인채,
거기에 가운에, 앙증맞은 슬리퍼만 신고
여기저기 살기위해 뛰어다닌다.
미친듯이 쏘고맞고하는데도..
영화 <건즈 아킴보>
영화 건즈 아킴보는 그야말로 정신없이 돌+I의 기질을 가진채 질주하는 영화다.
너드미의 주인공은 물론
여주인공 '닉스 (사마라 위빙)'까지
이 영화에서 정상과 비정상을 구분하는건 큰 의미가 없어보인다.
그냥 모든걸 받아들이고 같이 달리고 쏘고 즐기면 되는것인데..
이 영화를 보면서 떠오른 영화들이 좀 있다.
<하드코어 헨리>나 <너브>등 액션이나 설정에서
영화들이 개인적으론 조금씩 떠올랐는데...
그런 아드레날린 극치의 설정을 가지고있음에도,
정작 영화를 보면서 큰 재미를 느낀다거나
쾌감이 느껴지지않는다는것이 약간 신기할 정도였다.
대신 50:50 총알이 남았다는 표시라던가,
게임같은 감각적인 영상연출은 괜찮은 편이었다.
어디서 본듯한 익숙함 때문인가,
아니면 자극적인 설정임에도 무난하게 끌고가는 연출때문인가.
잘은 모르겠지만 다 보고난 뒤 기억에 남는건
두 배우의 액션- 다니엘 래드클리프, 여주 사마라 위빙의 일탈같았던 캐릭터뿐이었다,
신기하게도.
<건즈 아킴보>는 인터넷 시대의 무감각해진 폭력성과
어두운 부분을 담기라도 하는듯,
자극적이고 센 미션 mission을 수행하게하고 그걸 즐기는듯한 모습까지 담아냈고
결말에 가선 시리즈의 확장까지도 꿈꾼듯하나,
이들의 질주는 여기서 마무리될듯도 하다.
킬링타임용 정도로 생각하고 봤음에도,
뭔가 극장에서 나오자마자 기억에서 잊은듯한 매우 가벼운 느낌의 영화를 본것 같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