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주위에서 본다면 말리고싶은 영화. 더 터닝.
영화 <더 터닝>
The Turning (2020)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의 맥켄지 데이비스,
넷플릭스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핀 울프하드 등이 주연을 맡았습니다.
이 영화는 의외로 리메이크작입니다.
헨리 제임스의 소설 나사의 회전을 원작으로 하고있고,
데보라 카 주연의 1961년작 영화 <공포의 대저택>도 같은 내용입니다.
대저택의 가정교사로 들어온 '케이트'.
그 곳에서 두 명의 아이들을 돌보지만,
이 아이들도 이 저택도 모든것이 이상해보인다.
결국 악몽과 함께 기이한 사건을 겪게되는데...
영화 <더 터닝>은 딱 엔딩전까지만 마음에 든 영화였습니다.
조금 클리셰가 많아보이는 내용이어도,
대저택을 배경으로 한 고딕 호러의 느낌,
사연도 뭔가 있을것 같아 보였고, 그럭저럭 공포감있게 풀어내가던 편이었고요.
공포감있는 연출도, 긴장감을 조여가는 bgm 등으로
괜찮게 풀어놓는다싶었는데..
엔딩,엔딩..에서..
전개될수록, 역시 하지말았으면 하는 공포영화의 전개등이 조금씩 펼쳐지던데,
아이들도 참 말을 안 듣지만
그러면서도 그 집을 떠나지않는 여주인공이나,
안갔으면 하는 컴컴한 지하에서의 술래잡기까지
점점 이상한 일들을 만나게되는데,
결국 영화의 마지막 결말에선
저를 포함한 극장을 나올때의 관객들의 반응은 이게 뭐지?였습니다.
또한 엔딩크레딧 마지막까지 뭐가 더 있을까?하여
정말 많이들 기다리시던데 아무것도 없었음...
딱 엔딩전까지 보여준 것으로만 치자면,
그럭저럭 이해가고 납득이 갈만한 전개였다면
결말에선 갑자기 많은걸 쭉펼쳐놓더니
정리안하고 마무리지어버리는 느낌이었습니다.
관객의 알아서 해석? 열린 해석?
그런 결말을 보고 극장불이 딱 켜지더니 뭔가 벙찐 느낌과 함께 이게 뭐야싶더군요.
앞에서 조금씩 복선을 줬다하더라도
<더 터닝>이 말하려는바가 대충 있다해도,
영화가 연출로 표현해내는부분에선 엔딩에서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마지막 5분에서 너무 모든걸 토해내는듯했던..
원작영화인 <공포의 대저택>을 좀 더 알아보니,
차라리 이 영화를 보는게 좀 더 나을것 같더군요.
여배우 '맥켄지 데이비스'
핀 울프하드 등 배우들이 그나마..
이 영화에서 건질만한 부분은 배우들로,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에서 여전사 역을 선보였던 맥켄지 데이비스,
<툴리>에서도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었고,
<더 터닝>에서도 나름 다른 연길 선보였지만 영화는 영 아니었네요.
미드 <기묘한 이야기>의 핀 울프하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브루클린 프린스까지 아이들까지 연길 잘해줬는데
영화자체가 관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심어주지못한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가장 워스트로 올라갈 것 같습니다.
엔딩보고났을때의 그 감상을 잊을수가 없네요.
주위에서 본다면 말리고싶은 영화 <더 터닝>이었습니다.
이 영활 보고나서 오히려 1961년작 <공포의 대저택>에 대해 더 큰 관심이 생겼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