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안 무서워요, 안 무서워~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동명 소설 원작이고,
기예르모 델 토로 제작이라고 해서
미국에선 꽤 흥행도 해 관심갖고 본 영화인데..
생각보다 영화가 많이 아쉬웠습니다.
이야기는 상처를 주기도 하고
치유를 해주기도 하지..
Scary Stories to Tell in the Dark
처음엔 몇개의 공포이야기가 펼쳐진다고 해서,
옴니버스물인가도 싶었는데 그렇진않고
주인공이 폐가에서 '책' 한권을 집어들곤
그것에서부터 무서운 이야기가 펼쳐지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습니다.
공포의 무서운 책?
오프닝부터 주인공들이 들어가지말라는 폐가를
굳이 문따고 가는것부터 해서...
가지고오지말아야할 '책'도 알아서 챙기고
그로 인해 죽음이 다가오게되니,
이쯤되면 주인공이 불쌍하다기보다
스스로 호랑이굴로 들어가서 벌어진 이야기가 아닐까싶더군요;
아무튼, 그런 부분을 넘기고서라도
영화자체는 이야기와 전개도 상당히 진부합니다.
배경이 1968년이라고 해도,
4,5명의 아이들의 그런 과거 배경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최근 흥행했던 영화 <그것 It>의 분위기와
넷플릭스의 인기작 <기묘한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놓은듯한 느낌이 나더군요.
그리고, 책을 통한 크리처들이 나와 아이들에게 다가온다는 점에선
살짝 <구스범스>의 느낌도 났고요.
사라의 영혼을 달랜다는 점에선 영화 <링>의 사다코 등도 생각나는 등
원작소설이 있다곤하지만,
지금와서 만난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는 내용에서부터 꽤나 루즈하게 느껴졌습니다.
크리처의 등장과 장면만이 볼만했던..
또한 영화자체가, 가장 중요한 공포감이나 긴장감이 거의 없다는건데요.
그나마 기억나는 장면은 루시의 거미씬과
<레드룸> 장면과 <미 타이 도티 워커> 정도였지
그 외로는 결말까지 내내 긴장감없이 예상가능한 이야기가 진행되는터라
108분도 사실 길게 느껴질 정도였네요.
15세 관람가 버전 정도로 만든 안 무서운 이야기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공포영화보다 크리처 영화에 가깝기도 하며,
영화보면서 무섭다는 생각은 한번도 안들었는데
어린이용 소설이 원작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안 무서운 영화인줄은 몰랐네요;
영화에서 볼만했던 부분은 <크리처의 등장>과
약간의 기예르모 델 토로의 색깔이 느껴졌다는 정도이네요.
국내등급은 15세 관람가인데 딱 그 정도의 버전으로 만든듯했던
영화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