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 아가타 ] 원장 수녀님의 막강한 이야기
<세인트 아가타>
St. Agatha.
2018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소개됐고
감독은 <쏘우 2,3,4>편을 맡은 대런 린 보우즈만이 맡아서
공포영화로 괜찮나싶었는데 평은 좋진않은 편이죠.
'수녀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미혼모 '메리'가
외딴 수녀원에 스스로 들어가면서 겪게되는 공포스러운 일들을 다뤘습니다.
수녀원이 배경이고
수녀의 모습을 한 인물들도 나오다보니
공포영화인 <더 넌>을 잠깐 떠올리게도 했지만
오컬트 쪽보다는 현실적인 부분에 발을 두고 극을 진행해가는데요.
귀신보단 '인간'이 더 무서움을 강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영화는 공포스릴러물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막 무섭거나 긴장감이 넘친다기보다
'수녀원'에서 일어나는 행태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다루는데요.
그들의 비밀은 보다보면 좀 예측가능하지만
그런 내용적인 반전이나 놀라움보다는
수녀원 안 인물들의 공포스러운 행각에 초점을 둡니다.
특히나, <더 넌>의 수녀귀신보다도 더 공포스러운 모습을 선보이는
원장 수녀의 행동들이
<세인트 아가타>의 포인트이기도 한데요.
그 과정이 무섭다,오싹하다기보다는
장면부분에서 불편하게하는 장면들이 많아 공포물의 재미자체는 약합니다.
원장 수녀가 독하게 극을 이끌어가긴 하지만,
한편으론 주인공 '메리'의 행동으로
주위인물들이 피해보는걸 보면 안타깝기도 하고...
영화의 대부분이 좀 긴장감없이 느릿하게 흘러가는 경향이 보이네요.
마지막 결말장면에선 약간 속시원하긴 하나,
영화 전체적으로 볼땐 좀 불편한 장면들이 많은 공포스릴러물입니다.
이 영화 감독인 대런 린 보우즈만 감독은
<쏘우> 시리즈의 흥행전성기인 2,3,4편을 만든 감독이었는데,
2017년에 개봉한 이 감독의 <다크 하우스>는
개인적으로 그 해 최악의 영화로 꼽기도 했던..
외딴 곳, 폐쇄된 곳에서의 권력은 무섭다.
영화 <세인트 아가타>
어디나 고립된 폐쇄된 곳은 위험하기도 하고,
그 곳에서 권력을 가진 사람도 위험하기도 하고..
그런 곳으로 제발로 들어간 '메리' 앤 '아가타'의 고생담이기도 하네요.
'수녀원'을 배경으로
귀신보다 인간이 더 무섭고 무서움을
폐쇄된 곳의 권력형으로 보여준 영화 <세인트 아가타>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