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스트 라이더: 복수의 화신 ] 더욱 크레이지해지고 다크해진 마블히어로.
더욱 자유스러워지고 크레이지해진
B급 무비로의 재탄생 <고스트 라이더 2>
마블의 많은 히어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실패를 겪은 히어로물이라고 하면...
우선적으로 이 영화하고 <데어데블>,
조금 더 넣자면 <헐크> 정도가 아쉬움을 남긴 전례로 조금 남을 수 있겠다.
비록 <고스트 라이더>의 1편은 1억불은 넘었지만,
평과 제작비대비 흥행이 절망적이었고,
그래서 더 이상의 속편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인공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있어서,
결국 제작비를 확 줄이면서까지 '리퀄'로 불리는 이 작품을 다시금 만들었었다.
<고스트 라이더 2 : 복수의 화신>.
일단, 본인은 이 작품이 1편보단 괜찮았다고 본다.
1편도 잘 만들어진 작품은 아니었지만,
뭔가 쓸데없이 영화가 커보이고, 허세를 부린다는 느낌이 크게 들었다.
캐릭터는 다크하지만,
이야기가 가볍다는 단점은 1,2편이나 같기에,
오히려 이것저것 툭툭 털어내고 더욱 자유로운 2편이 그나마 더 나아보인다.
<아드레날린 24>의 감독이 만들면서, '고스트 라이더' 캐릭터는 더욱 자유로워졌다.
점잖음따윈 개나 줘버려!를 외치듯이,
그의 표정에서는 알수없는 다크함과 동시에 크레이지함이 동시에 느껴졌고,
행동적인 면모에서도 자유롭게 '오줌 화염방사기'를 만들어내는 이미지 등에서도
영상적으로 독특했다는.
그는 '화염의 사슬'을 무기로 쓰지만,
캐릭터는 자유롭게 '고삐 풀렸다'는 말이 딱 맞다.
그 크레이지함이 이상해보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캐릭터성을 제대로 주기에는 이 쪽이 더 맞을지도.
느낌도 더욱 매니아틱하고 B급적인 다크분위기로 가면서,
더욱 특색을 잘 살렸다고 본다.
배경을 동유럽쪽으로 옮긴 것도 그런 분위기에서 한 몫한 듯하다.
이야기는 결국 악마 vs 악마 vs 악마의 대결인데,
그게 그렇게 긴장감 있거나 흥미진진하지는 않다.
적당히 액션을 보여줄 정도만의 이야기를 갖추고 있다.
캐릭터, 고스트 라이더,
크레이지함을 제대로 돋보이면서(?) 나름 정체성을 찾게된 듯 하나,
다크히어로가 괜히 다크히어로가 아니다.
대중들에게 그렇게 먹힐만한 정가는 캐릭터가 아니라는데에,
이 시리즈가 계속 나온다해도 심장박동이 멈출 가능성이 높다는 비보이기도 하다.
다른 마블 히어로들하고 비교하면 그저 태생부터 안타까울 뿐.
더욱 다크해지고 크레이지해진 B급 매니아적 분위기로
'리퀄'된 <고스트 라이더 2 : 복수의 화신>
그럭저럭 '신나게 고삐풀린 액션영화'로 즐긴 편이다.
감독이 이 캐릭터가지고 간혹 유치하더라도 난장판적인 쇼를 펼쳐보자는데,
거기에 동참하지않을 이유가 없다.
다만, 니콜라스 케이지가 이 캐릭터에 애착이 있어도, 조금 힘겨워보이는 건 사실이다.
애당초 모두에게 사랑받을 블럭버스터 히어로물로 살아남지못한다면,
차라리 이렇게 자유로운 느낌으로 탈변하여 살아남는 쪽이
현명한 판단이었던 고스트 라이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