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커 ], JOKER, 그의 상징성이 사회적으로 커지기까지.
영화 <조커 Joker>를 관람했습니다.
<조커>라는 캐릭터를 다루고있지만, 기존의 조커보다
완전히 새로운 조커
혹은 <아서 플렉>이란 인물을 다루는
묵직한 드라마로 보시면 좋겠더군요.
영화를 보면서 내내 즐겼다기보다
어딘가 불편하기도 하고
동정이 가기도 하고 공감도 가면서 한편으론 반대의 심정에서 보기도 하고
여러가지의 감정이 오가게한 영화였습니다.
어딘가 무서운 영화라는 생각도 들고
그만큼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가 절정급이어서 더 빠져들어
그런 생각이 들었을수도 있겠는데요.
모두가 미쳐돌아가는 코미디같은 세상에서,
무시받으며 살아가던 <아서 플렉의 서사>에
사실 초반엔 동정과 함께 공감도 갔습니다.
상황이 진행될수록,
<자신의 진정한 내면>이 오픈되는듯했던 총기사건이나
결국 <폭동>으로까지 이어지게되자,
이거이거 현실이라면 꽤나 무서울 정도의 전개인데..
하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영화를 보고있지만,
현실의 어딘가를 보는듯한 느낌이기도 했던.
영화 <조커>는 분명 DC코믹스에서 가져온 캐릭터로 얘기하고있지만,
이번 영활 보면서 그저 코믹스영화라고만 느껴지지않았습니다.
위에서 말한 상황, 폭동까지 이르는 과정이
꽤 현실에 바탕을 둔것처럼도 느껴지더군요.
웃고있지만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코미디언을 꿈꾼 아서 플렉의 이야기는,
웃고있지만 웃고있는게 아닌,
그 내면의 분노와 정신적인부분이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로 탄생했고,
<행오버>의 토드 필립스도 작품을
잘 만들긴했지만 그래도
<호아킨>의 연기가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소름끼치며 몰입해 보지못했을거란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깡마른 몸으로, 흐느적거리며 춤추던,
그 장면에서 '진정한 조커의 모습'을 본것같아
한편으론 오싹했습니다.
결국 영화 <조커>는
조커라는 인물의 탄생을 다룬 서사외에도
그가 가진 상징성이 얼마나 큰 사회적 영향력으로
이어지는지까지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이 영화를 오락영화라 할수도 없을것이고 보면 기분좋을영화가 아닌것도 알지만
영화자체가 가진 힘이 굉장해서
이래저래 꽤 뇌리에 박힌것 같은 느낌입니다.
분명 공포영화가 아닌데도,
내내 오싹한 느낌을 전해준것으로 보아
영화 <조커>가 보여준 내용과 메시지가
그저 영화속 얘기만은 아니라고도 느껴지네요.
그만큼 호아킨 피닉스의 열연과 함께
꽤 강렬한 영화가 탄생한것만은 분명한듯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