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보통의 연애 ], 평범하기에 더 힘들고 특별했던 우리들의 연애.
이 영화도
어쩌면 제목에 맞게 가장 충실하게 잘 담아낸 영화가
아닐까싶더군요.
<가장 보통의 연애>
감독님이
<평범한 연애의 순간순간>들을
잘 포착해 담아낸것 같았습니다.
회사내에서 직장상사와
새로 들어온 신입의 관계로 만나다
여차저차하여 서로를 좀 더 알아가는 내용입니다.
말만 듣고보면 정말 뻔하다싶기도 한데,
오히려 그 너무 뻔한듯한 부분들에서
공감이 문득 되기도하면서
몰입해 보게되더군요.
연애,
상처, 그 후.
따지고보면, 주인공 둘 다
<연애로 인해 크게 데인 사람들>인데
서로가 그 아픔의 틈을 당연히 처음엔 다 오픈하지않죠.
주위 사람들은 수군거리지만,
본인들은 가만히 있고, 그러한 상황에서
둘은 당연히 더 가까워지고.
연애+회사 배경다보니,
극중에서 술도 진~짜 많이 먹고 ,
그래서 실제로도 많이 실수한다는
술마시고 기억에 없는 전화도 하는등
일상의 에피소드들도 많더군요
또한,
메신저나 톡을 활용한 구성 등이 많았는데
<톡방을 따로 파서 서로들 얘기한다거나>하는
회사내의 부분들도 꽤 리얼하게 느껴졌던.
공효진과 김래원.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도 만나고있는,
일상적인 연애 느낌의 연기로는
정말 제대로인 공효진이나
김래원도 이번엔 힘빼고 상처입은 연애남'으로 나와서
둘의 호흡도 생각외로 잘 맞았네요.
두 주인공 외에도, <엑시트>에서도 웃겼던
강기영 배우가 여기서도 열연하고,
회사 사람들도 꽤 비중을 차지하는 등
오피스 드라마 같은 느낌도 좋았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치유하고
사랑은 사랑으로 치유한다고
사랑에 상처입은 사람들끼리
그 마음을 알기에 좀 더 친숙해지지만,
그만큼 알기에 관계가 깊어지는걸 두려워도 하죠.
영화는 그러한 과정을
정말 일상처럼, 혹은 오피스 연애드라마처럼 잘 담아냈습니다.
어찌보면 TV드라마에서 만날법한
평범한 연애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예쁘게만 포장하지않고 현실적으로도
그 <평범한 연애의 순간>들을 잘 캐치했기에,
의외로 많이 웃고 꽤 편한 느낌으로 본
코미디물이기도 했고 로코물이기도 했던.
가장 평범한듯 하지만
자신에게는 가장 힘든 기억으로도 남을
그래서 좀 더 특별하게 남을듯한 연애담
<가장 보통의 연애>가 아닐까 싶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