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것: 두번째 이야기 ], 무서운건 페니와이즈가 아닌 두려움이었다.
이번엔 유년시절을 거쳐
27년이 흐른 성인들의 이야기가 담겨져있었다.
27년 후, '데리'마을에는 다시금 '그것 It'이 찾아오고,
아이들을 잡아먹는 페니와이즈에 대적해,
어른이 되어서 더 커지는 두려움과 그것에 맞서싸우는
루저클럽의 이야기이다.
<그것 1>에서는 공포호러무비의 스탠 바이 미 같았다면,
<그것 2>에서는 어른이 되어서 넘어서야하는
트라우마 극복기와도 같아보였다.
영화는 169분이라는 꽤 긴 러닝타임이 가장 큰 적이었지만,
보면서는 그정도는 훌쩍 지나갔다고 느껴지기도.
영화는 그 긴 시간동안, 이걸 6명의 친구들의
그들의 내면까지 세세하게 파헤치며,
결국은 '트라우마 극복기'를 통해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게되는 과정을 담아낸 공포물.
단순한 공포물이 아니기에, 더 의미있게 다가오고,
어떤 장면에선 뭉클함도 어떤 장면에선
공포스럽게도 다가온다.
이것이 <그것>이 여타 공포물들하고 다른 지점이라고 보인다.
나의 두려움에 맞서다.
영화 속에서 '페니와이즈'는,
<그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으로 모습을 분하고,
그것을 파고든다.
한마디로 아픈 상처를 더 후비는 무기로 나서기에,
더더욱 공포스러울수밖에 없는 법이다.
결말이 다소 허무하다는 반응도 보이지만
결국 그들은 스스로 과거의 아픈 기억, 두려움에
맞서싸운것과도 마찬가지다.
그 과정에서 <루저클럽> 친구들은 '함께'를 택했다.
영화는 1편의 성공후, <볼거리와 연출>면에서도 더욱 화려해지고,
감독이 연출면에서 하고싶은 부분을 모두 보여준것도 같았다.
누가 성인역에 캐스팅될것인지도 관심이 컸다고하는데,
어렸을적 이미지와도 어울리면서 캐릭터 케미들이 꽤 좋아서,
빌-베벌리-벤이나 리치와 에디 등
영화속에서의 관계성 유지가 좋았다.
영화는 페니와이즈의 공포스러운 모습을 통해,
유년시절의 기억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여 성장하는
<루저멤버>친구들의 얘기를 담은 영화다.
결국 아픔을 뛰어넘어야 스스로가 원하는 미래에
더 다가설수 있다는 것을 공포물의 형식으로 전한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