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일런트 스크림 ], 소리없는 비명이 지루함으로 이어진 영화..
88분의 롱테이크의 특징이
지루함으로 변하는 공포영화
공포영화 <사일런트 스크림>의
여주인공 '엘리자베스 올슨'하면
이젠 어벤져스의 스칼렛 위치로 익숙하다.
하지만 그녀도 정말 '사일런트 (Silent)해서 지루하기까지 한'
이 영화를 구하지는 못했었다.
개인적으로는, 공포영화 중에 가장 지루해서 졸뻔했고
재미가 그닥 없었던 작품.
동명의 2010년 우루과이 작품의 리메이크작품인
미국영화 <사일런트 스크림>은,
한 집에서 아빠와 딸, 삼촌이 머무르면서,
뭔가에게 공격받고 어둡고 조용한 집안에서 쫓긴다는게
기본 스토리인데,
88분 가량 중 한 시간을 여자 혼자서 쫓기고
비명지르고 어두운데서 돌아다니는게 전부라
정말 많이 지루하다.
게다가, 정말 사일런트해서
오히려 깜짝놀라기보다 몇번 졸뻔했다는.
원작이 '롱테이크' 기법으로 찍어 나름 화제가 되었다고 해서,
이 리메이크작도 그런 줄 알았는데,
감독이 '원테이크'로 찍은 것처럼 보이도록 했다고.
영화내내 어두운데서 그녀의 램프의 빛만을 쫓아
그녀의 얼굴과 비명을 쫓으면서 봐야한다.
후반 별로 놀라지도 않는 반전을 향해 달려가는데,
별로 앞부분에서 힌트를 안 줘서 유추는 힘들고,
그닥 궁금하지도 않게되더라는;
막상 보면 많이 봐온 설정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말이다.
이야기배경은 40년대의 실화라고 한다.
이 집이 '침묵'으로 가득할수밖에 없는 이유.
그들 가족이 가진 비밀때문.
여배우인 '엘리자베스 올슨' 빼고는
'88분의 롱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찍은 기법에 이은
'지루함'과 '사일런트'함만이 기억에 남는 영화가 되었다.
원작인 우루과이 작품이 얼마나 괜찮길래,
할리웃에서 리메이크까지 했는지 오히려 원작이 더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