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프터 ], 하이틴판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꿈꾸며..
하이틴 로맨스 영화 <애프터 After>.
유명배우 하나 없는데, 미국보다 해외성적이 꽤 좋았다고 한다.
해서, 속편 제작도 한다고.
영화는 크게 특별한 점이 없다.
있다면, <트와일라잇>과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하이틴로맨스판으로 적절히 섞은 느낌이었다.
내내 좋은 OST가 배경으로 흐르면서..
순수한 여주인공 '테사'는, 대학교로 오게되면서,
매력적인 남주 '하딘'을 만나게되고,
둘은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남주 '하딘'은, 어딘가 사연이 있어보이는데..
줄거리만 봐도, 연령대만 <대학생>으로 낮춰놨을 뿐이지,
<50가지 그림자>, 느낌 분위기상으론 <트와일라잇>도 생각났다.
물론, 애프터의 수위는 대폭 낮지만,
그 끈적끈적한 느낌만은 최대한 하이틴용으로 담아내려한것 같았다.
허나, <애프터>의 전개는, 급전개를 넘어
그냥 감정선을 쉽게 이해하기 힘들정도였다.
영화의 중반쯤부턴, 이들의 <실수>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운다는 스토리로 정리되어간다.
하지만, 이것도 뚝 끊어먹는 결말로 인해 조금 황당하게 된다.
속편을 이어가려는걸 알지만
이러한 연결을 둔 결말장면은 감정도 함께 끊어지게 만든다.
조세핀 랭포드 &
히어로 파인즈 티핀
이 영화에서 그래도 유일하게 건진건,
<두 남녀배우>였다.
여주인공 '조세핀 랭포드'도 눈에 띄고,
남주 '히어로 파인즈 티핀'은 여성팬들에게 인기인듯하다.
퇴폐적인 매력은 잘 담겨져있는 마스크더라는.
원작 팬픽션에서 영화화까지.
유명밴드의 가수를 주인공으로 했던 팬픽션이,
온라인모바일 기반의 컨텐츠 서비스에서 연재된 후,
전세계 여성팬들의 인기를 받으며 영화화 및
소설발간까지 되었다고 한다.
속편 제작은 확실한것 같은데,
감독을 바꿔서라도 좀 더 감정적인 부분을 잡고 나오길 바래본다.
<애프터>의 후반씬은 그나마 나았으니까 말이다.
안볼것 같아도 한번 보기시작한 이상,
시리즈가 나오면 그레이 50가지처럼
찾아보게될것 같은 영화 <애프터 After>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