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 ], 추억과 웃음이 파이처럼 쌓였다.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
고등학교 졸업이후, 동창회로 만난 원년멤버
그대로로 뭉친 그들.
그것만으로도 반갑다.
언제나 호기심으로 이끄는 그들의 이야기,
좀 더 성숙해졌을 것 같은 그들의 유쾌한 성이야기.
누구는 결혼해서 애까지 있고,
누구는 아직까지 멋진 솔로생활을 즐기고있다.
열심히 성에 관한 학습이 끊이지않았던 그들도,
졸업을 하고, 대학교에 가고, 결혼도 했다.
그들이 거의 10년만에 '동창회'으로 겨우 만나게됐다.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는
제목과 스토리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전 시리즈를 총망라하며,
역대 등장인물들이 짧게라도 모두 등장하고,
시간과 추억을 같이해온 배우들과 캐릭터들의 코미디영화다.
그들은 '성인'이 되었고, 가족도 있다.
현실적인 문제는 물론이고. 그러면서도 '성'이란
우리의 삶에서 빼놓을 수 없는것, 그들도 일탈과 함께
추억을 되새기며 현실을 즐기고프게 된다.
이제 그들이 보여주는 성일탈들은 그저 우리의 일상과 같고,
귀여울 정도다. 관객도 같이 나이들어서일까,
영화를 보면서 예전같은 낯뜨거운 화장실유머보다
그들의 고민과 일상적인 모습에 더 짠하게 공감이 갔다.
그들의 우정에, 그들의 일상적인 고민에, 그들의 모습에.
특히나 아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가르쳐주던
'짐의 아버지 (유진 레비)'와 '짐'과의 대화는,
이제 누가 누구에게 가르쳐주고하는 게 아닌, 서로가 성인이 되어
의지하고 오히려 아들이 아버지에게 힘이 되는 얘기를
할 수 있는 위치가 된 모습이 매우 흐뭇하게 보여졌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19금 동창회>는
전 시리즈의 추억과 사건과 배우들을 '파이처럼'
겹겹이 잘 쌓아놓은 그런 훈훈한 코미디였다.
시리즈의 경력을 생각하면, 전 시리즈를 본 사람으로 느낄 수 있는
그런 감정들이 잘 쌓여져있었다.
특히나, 엔딩 후 전 시리즈를 거쳐온 배우들의 우정과 사건을
담은 사진들을 담아놓은 크레딧을 보니 뭉클해진다.
사람냄새 물씬 나는 <아메리칸 파이> 시리즈로 잘 일단락된 것 같다.
이 정도면 기분좋은 시리즈의 엔딩이라고 할 수 있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