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도 사랑일까? ], 사랑의 열병과 환상을 섬세하게 다룬 영화.
위의 포스터의 한 여자 두 남자.
하지만 마치 다른 커플, 다른 여자의 모습같다.
자세히 보면 그녀의 표정에서부터 사뭇 느낌이 다르다.
위에는 5년차 부부커플,
아래에는 이제 안지 겨우 5주밖에 안된 그저 아는 사이다.
위의 그녀는 남자와 스킨쉽을 하고있지만 표정은 살짝 굳어있다.
아래의 그녀는 터치없이 서로 바라만 보고있는데도
생기도는 얼굴로부터 삶의 활력이 느껴진다.
같은 그녀, 다른 상황, 왜 이렇게 다르게 느껴질까?
사랑이 어떻게 변하니?
주인공 마고 (미쉘 윌리엄스)는
요리책 작가인 남편과 함께 5년차 결혼생활을 해오고있는 커플이다.
별 문제 없어보이지만 남편보다 아내가
이 '일상의 익숙함'에서 쉽게 벗어나지못하는 생활에
내적인 문제를 느끼는 듯 하다.
그러던 중, 비행기에서 만난 한 남자 '대니얼'은
그녀의 가슴 속 깊숙히 다가온다.
사랑의 감정인듯한 떨림과 이끌림을 그로부터
그리고 그도 그녀로부터 느끼면서 이 일상은 조금씩 변해간다..
같은 여자, 다른 남자,
다른 사랑의 모습.
여주인공 마고곁에 있는 남편와
새로운 남자 '대니얼'은 분위기부터 무척이나 다르다.
모든것을 같이하고있는 '일상'에 익숙해져있으며,
새로운 남자로부터는 '사랑'이라 쉽게 말할 수 없는 감정의 이끌림을 느낀다.
게다가, 그녀 자체는 물론, 감정적인 변화까지
그녀 역시 보통의 일반적인 여인이라고 보기에
감성적으로 조금은 예민한 느낌이었다.
새로운 삶을 선택한 그녀이지만,
이해할 수 없을듯하면서도 또한 감정적으로는 이해될것같기도 했던.
허나 결국은 똑같다.
이내 익숙해진다는 것..
인생에 사랑에 정답은 없다.
그렇다고 무작정 자신의 느낌이 가는대로 살 수만도 없다. 그래서 어렵다.
결국은 자신의 <선택>으로
자신의 인생에 자신을 내던져보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도 사랑일까?>,
사랑의 열병과 환상을 그려낸 섬세한 터치의 영화,
전부 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그 느낌, 음악, 분위기, 배우들의 연기와 눈빛만은
받아들일 수 있었던 감성적인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