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어의 정원 ], '너의 이름은'의 신카이 마코토의 영상문학.
지금은 <너의 이름은>으로 일약 유명해진 감독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언어의 정원>.
영상으로 이런 '감성'을 고스란히 전해줄 수 있는
애니메이션 감독은 '신카이 마코토'뿐일지도.
구두 디자이너를 꿈꾸는 고등학생 '다카오'.
우연히 만난 '유키노'라는 여인.
둘은 그렇게 '비오는 날마다의 정원에서의 만남'으로 인해
가까워지는데..
역시 '신카이 마코토'다.
오프닝의 '실사에 가까운 초록빛 속 비 내리는 영상'에서
한번 감탄을 하게되고,
그렇게해서 '신카이 마코토의 영상문학 세계'로 빠져들게되었다.
누가 약속도 안했지만,
비 오면서의 자연스런 '정원행'은 그렇게 이어지고,
둘은 '얘기'를 나누게된다.
이젠 '맑은 날보다 비오는 날'을 아침부터 확인하게되었다.
둘은 그렇게 서로의 삶 속으로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다..
마치 소설을 읽는 것 같다.
이 모든건 영상으로 펼쳐진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영상으로.
대사가 많거나하진않다.
많은 부분은 배경으로 보이는 '비'나 '빗소리',
혹은 순간순간 스쳐가는 그들의 표정과 행동만으로 전해진다.
그러다가, 서로의 '일부분'을 깊숙히 알게된 부분부터,
마지막 결말 클라이막스까지 터져나오는 수많은 '언어들의 진실한 향연'은
그렇게 둘을 하나로 이어지게한다.
아프고 울고 이젠 없으면 안될 것 같은 그 모든 것들을..
구두를 만드는 남자,
그 구두를 신고 다시 인생을 걸어가고싶은 여자.
<언어의 정원>에서의 '구두'는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아직 15세인 남자는 자신의 '꿈과 미래'로써 상징되고,
27세의 여자에게는 '다시금 인생을 살아가고픈 걸어가고픈 상징'으로 작용된다.
남자는 구두를 만들고, 여자에게 그 구두를 신겨줌으로써
자신도 여인도 모두 함께 새로운 미래를 향해 걸어가고자한다.
항상 '사랑하는 그 순간'보다 '그 과정'까지를
정말 감수성돋게 그려낸 '신카이 마코토'답게
이 <언어의 정원>도 그 순간까지의 감성의 과정이 여실히 아름다운 영상과
ost, 피아노선율로 전해졌다.
둘의 나이차가 있는만큼,
사랑보다는 인생의 교류와 성장으로 보고싶은 <언어의 정원>.
보고난 지금까지도 그 '빗소리'와
'초록 정원'의 느낌이 생생히 살아있는 그 느낌이 여전히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