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터처블: 1%의 우정 ], 서로의 빛과 소금이 되어준 이들의 감동실화!
상위1% 반신불구 중년남,
하위1% 전과자출신 유쾌남,
그 둘의 기막한 동거와 소통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반신불구가 된 중년남 '필립',
그는 몸은 못 쓰지만 상위1%에 속하는 부자이다.
덕분에 반신불구라도 많은 사람들의 도움하에 생활을 잘 영위하고 있다.
그를 보조하기위한 남자도우미격으로 하위1% '드리스'가 발탁되는데,
이 어울리지않는 둘의 생활이 이어지면서,
전혀 상상치도 못한 변화가 둘에게 일어난다.
서로 통할 것 하나없는 배경과 성격의 그들이지만,
그들은 통한다. 왜일까?
그것은 서로가 가지고 있지않은 것들이, 서로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들이 서로에게 필요했기 때문이었다.
'필립'에겐 자신을 보좌해주고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신체적인 도움'이,
'드리스'에게는 당장 먹고살만한 숙식과 돈이 필요했다.
비록 이들의 시작이 '필요'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중요한 건 서로의 인생에서 '도움'이 되어주고,
'밝은 빛'이 되어주었다는 것이다.
결국 그들은 이 세상에서 '소통'한 둘만의 '친구'를 만든 것이다.
소통, 우정,
그리고 세상으로 내딛도록 해준 서로의 도움.
영화적 연출이라면 뻔하겠지만,
이건 실화다.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더욱 각박한 이 세상에서의 '하나의 빛'처럼 메시지가 다가왔다.
영화는 감동의 실화를 다루고 있지만,
눈물을 흘리게한다거나 일부러 감동을 유발하는 그런 부분들이
의외로 거의 없다.
영화는 유쾌하고, 이 둘이 소통해가고
서로에게 '변화'를 주어가는 과정을 마치 실제처럼 잘 담아낼 뿐이다.
감동이지만, 울게하진 않는다.
그것이 <언터쳐블>을 유쾌하게
그리고 진실되게 바라볼 수 있게하는 이유다.
대비되는 게 더 많은 그들이지만,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이해하고
서로의 삶에 도움이 되어가는 빛과 소금같은 존재가
되어가는 필립과 드리스.
진정한 친구란,
서로가 때로는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도움을 주고,
때로는 서로가 보지못하는 곳을 알려주면서 도움을 주는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영화시작부터 '어스 윈드 앤드 파이어 (Earth Wind And Fire)'의 유쾌한 곡으로
관객들을 기분좋게 하고,
이 둘이 어떻게 소통해가고 변화해가는지,
기분좋게 그려내는 영화 <언터쳐블>.
세상의 희망과 소통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서로의 아픈 상처는 서로가 이해해주며 도움이 되어주는 최고의 친구.
의도치않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단 한명이라도 '소통'이 진정으로 가능한 친구가 있다면
그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
영화 <언터쳐블>은 그것을 보여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