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보이 ], 다른 세계에서 온 이 소년은 축복인가 재앙인가?
영화 <더 보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제작진으로
영화팬들에겐 관심을 조금 끌었지만..
슈퍼히어로의 힘을 가진 다른 세계에서 온 소년
으로 나와있는만큼,
이 영화 <슈퍼맨의 악당 버전 이야기>로도
보였습니다.
주인공 소년이 다른세계에서
한 부부에게로 떨어져
12살까지 잘 자라났지만..
이때부터 갑자기 '능력'을 자각하곤
주위의 모든것을 파괴하기 시작한다는 내용.
슈퍼맨이 좋게 자라서 다행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로,
영화 <더 보이>는,
아무리 부모가 정성껏 키웠어도
결국 빌런으로 자각하게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인데요.
그걸 <공포물>로 풀어낸 영화입니다.
요즘 귀신 관련 공포물이 대부분이었기에,
<설정>이라도 이렇게 변주해서 공포식으로
이끌어나가는게 좀 특이하더군요.
SF영화쪽으로 이끌수도 있었겠지만,
<더 보이>는 소년이 능력을 자각하고,
자신을 가로막는 주위사람들을
모조리 해치는 '공포물'로 이끌었는데요.
여러일이 있었다지만 결국 애초부터
빌런이었던것같은-타고온 우주선에 반응해,
그냥 무작정 모두 해치우는데..
애초부터 이게 <그의 갈길>이었고,
본능이자 빌런으로의 목표이었다면
할말이 없더군요.
영환 <공포물>의 길을 걷고,
슈퍼맨이 악당이었다면?같은 설정으로
지구 내 모든것을 파괴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더 보이>는 아무리 부모가 잘 키웠어도,
때가 됐으니 너는 빌런으로의 능력을
자각하고, 그걸로 세상을 빼앗아라'라는
정해놓은 길로 가기에..
유일한 희망이라고 생각했던 '부모'도
꼭 정답은 아니었으니...
슈퍼히어로가 아닌
악당의 잔혹한 시작을 보여준 셈인데..
슈퍼히어로에서 봐온 설정의 반대전개로,
정말 아이디어로 만든 영화라 생각되더군요.
답이 거의 정해져있는 길로 가서
결말에선 속편도 예고하는듯한 느낌으로
나오던데 2편이 나올수있을진 모르겠네요.
일단 영화는 <악당의 입장>에서 잔혹한
세상파괴를 보여준 공포물이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