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 의뢰인 ], '아동학대'가 사라지길 바라며..실화사건의 이야기.
<어린 의뢰인>을 관람했습니다.
이동휘, 유선 주연의 이 영화는,
2013년 칠곡아동학대 사건을 모티브로
재구성하여 만들어졌다는군요.
요즘 뉴스에서 '아동'대상으로
가슴 아픈 학대나 사건들이
많이 들려서 안타까운 가운데,
영화로도 관련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영화는 '한 남매의 이야기'에
포인트가 맞춰져 있습니다.
누가 봐도 사이가 좋아보였던 남매,
하지만 이들에겐 아동학대가 있었고,
결국 안타까운 사건이 일어난 뒤에야
세상의 주목을 받게됩니다..
보면서, 내내 정말 많은 울분과 안타까움이
공존한 영화였습니다.
무엇보다도 이게 실화바탕이라는 것이고,
최근 '아동학대'및 부모의
자녀 관련사건 소식을 정말 많이 들어서
현실이 더더욱 슬픈데요.
정말 이 때릴곳없어보이는 아이들에게
폭력과 학대가 있었다보이지만..
더 무서운 건.. 세상과 어른들은 이 '아이들'에게
큰 관심과 노력도 기울이지않은채
오히려 외면한다는 것이죠.
분명 아이들이 <구조와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음에도..
부모가 있다는 이유로,
그들 가정의 문제라는 이유로,
아동복지관도, 선생님도, 옆집도, 그 어떤 어른도
알면서도 외면을 하게됩니다.
그 상황에서 아이들은 <더더욱 큰 절망과 무서움>을
느꼈을 겁니다.
영화 <어린 의뢰인>은,
사건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구성이라기보다,
<남매의 이야기>에 함께하며
그들의 아픔과 사연을 읽어나가는식의
드라마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비슷한소재의 <미쓰백>도 생각나고
연출이나 전개는 좀 평이해보일수있으나
감성으로 좀 더 함께하는 영화로
우리가 잊지말아야할 이야기,
잘 몰랐을수 있을 이야기를 통해,
결국 <우리가 알아야할 아동학대>관련 얘길
절절하게 전해주었고,
다시한번 그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였습니다.
영화속 얘기가 더 이상 영화속 얘기만이
아니라는게 가장 슬프다는...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가장 가까이에 있으며,
주위에선 그걸 외면하고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할수밖에 없었네요.
아이들이 가장 무서웠을듯.
'아동학대'가 사라지길 바라며,
이런 사건과 의뢰인이 없어지길 바라며,
영화 <어린 의뢰인>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