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난스런 키스 ], 원작의 힘과 왕대륙이라는 힘이 만난 대만 로코물.
왕대륙의 새 영화 <장난스런 키스>를
관람했습니다.
일본만화를 원작으로, 저도 여러번 이름을 들어봤을만큼
작품자체는 꽤 유명한데요,
이번엔 대만영화로 만들어졌는데,
국내에서도 흥행한 대만영화 <나의 소녀시대>의
프랭키 첸 감독 & 왕대륙 배우의 재만남이었죠.
A반 남신 '장즈수'와 F반의 '위안샹친'이
첫만남때 사고로 '키스'를 한뒤,
그후부터 서로 계속 눈여겨보고 관심갖게되며 지켜보게되는 이야기.
이야기는 익숙하고, 아무래도 젊은 층들에게
좀 더 먹힐만한 하이틴 & 대만 로코물입니다.
국내에선 아무래도 <왕대륙>이란 큰 포인트가 있기에,
이 점에서 그래도 많이 찾으실듯도 한데요.
초반엔 역시 만화원작답게
만화같은 연출과 과한 코믹연기 등이 많이 부각됩니다.
처음엔 이 영화의 그런 초반 부분에서 적응시간이 좀 걸리더군요.
거의 웃을 포인트를 못 찾다가 조금씩 익숙해지며
중반이후부턴 차츰 웃으면서 보게되더라는.
이러한 밝은 분위기 속에서 영화를 이끌어가는건
역시 배우들의 힘,
<배우 왕대륙 & 여배우 임윤의 케미>인 것 같더군요.
왕대륙의 '장즈수' 캐릭터는,
거의 완벽한 능력에 외모를 가진 캐릭터로 나오고,
임윤의 '위안샹친' 캐릭터는,
많이 덜렁거리지만 순수하게 남주만 오랫동안 바라보는 짝사랑 캐릭터입니다.
차분한 남주 & 코믹한듯한 여주,
이 캐릭터-배우들이, 익숙한 이야기인데도
그래도 끝까지 보게하는 힘을 전해주네요.
결국 <지고지순한 짝사랑>이라 생각했던 부분들이
어떻게 남여주인공에게 작용했는지를 풀어내는데,
엔딩이 전 이 영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면 제가 이 영화에 바랬던 부분이,
코믹보단 이런 '감성적인 부분'이었는지도 모르겠더군요.
이야기는 예상가능한 선에서 흘러가고,
유치하거나 달달할수도 있는 이 영화가 코드에 따라 안 맞으실수도 있겠지만,
배우 & 캐릭터가 영활 살리네요.
역시 젊은 세대나 배우팬들에게는 장면 하나하나가
꽤 감성적이고 아름답게 다가올것도 같습니다.
영상자체는 맑고 깨끗한 편이라,
청춘코믹영화의 느낌으로 남을듯한 영화 <장난스런 키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