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질경찰 ], 어른의 반성.. 어른들의 책임과 변화를 얘기하던 영화.
영화 <악질경찰>을 관람했습니다.
영화 <아저씨>의 이정범 감독작이고,
이선균 주연의 작품인데요.
주인공 '조필호 (이선균)'는 악질경찰입니다.
뒷돈도 받고, 비리도 많고, 모두가 주시하고있는 비리경찰이죠.
그런 그가 폭발사고의 용의자로 주목받게되고,
게다가 그 폭발사고는 거대기업의 비자금 비리하고도 관계가 있습니다.
거기에, 한 여고생하고도 얽히게되죠.
조필호는 과연 어떻게 이 사건을 다루게될까요?
영화가 초중반까지는 <악질경찰의 모습>을 따라가며,
그 부분을 중점으로 다루고있습니다.
하지만, 중반 전후부터 악질경찰의 상황에서,
가슴아픈 얘기를 전하기시작하면서,
<악질경찰, 거대기업의 비리, 그리고 여고생>.
전혀 상관없을것 같던 사건들과 인물들은 우연한 사건을 통해,
얽히게되고, 그것을 통해 각자의 삶의 변화도 오게된다는 점인데요.
그 안에서 영화는 <어른들의 책임과 진정한 어른이란> 부분에 관해서는,
진지하게 묻고있었습니다.
여고생 (전소니)의 입을 통해 내뱉는 말들이
대부분 "그러고도 어른이라 할수있는지.."라는 부분들이었습니다.
어른들을 믿지못하고 책임마저도 회피하려는 그들을 비판하면서
다른 어른들은 모두 자기 잇속을 챙기는데 반해,
'유일하게 조금이라도 변화하는 인물이 조필호'였습니다.
어른의 반성..
그리고 그를 통해 마지막 엔딩장면처럼 최종적으로 전하고싶은 말을 하죠.
초반엔 영화 <아저씨>의 잔상도 좀 보였고,
<지키고싶은 사람과 아저씨의 느낌>도 풍겼지만,
진짜 <영화 악질경찰>이 하고픈 말은 따로 있었다고 보이네요.
이선균의 악질경찰 연기는 초반엔 좀 어색해보이기도 했으나
점차 제 자리를 찾아갔고해서, 끝까지 런닝차림으로 열연을 보여주면서까지
영활 지켰다고 생각합니다.
여고생을 연기한 '전소니' 배우도 눈여겨볼만하구요.
악역으로 나온 '박해준' 배우도 말이죠.
영화가 말하고자하는 바와 전하고자하는 바가 명확했던 것에 비해,
매우 많은것을 꺼내놓았고 많은것을 얘기하려했는데,
그것을 엮어내고 다뤄내는 점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럼에도, 영화에 대한 잔상이 남는건 <배우의 연기>와
<이야기>면에서였던 것 같습니다.
비리도 많고, 나쁜 놈들도 많은 세상에서,
결국 <악질경찰> 캐릭터를 통해, 가장 안 변할것같던 인물이 변하게되는 사건을
만들어준 여고생의 이야길 전해준,
<어른들의 책임과 변화>라는 부분을 얘기하던 영화
<악질경찰>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