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 ], 일하는 슈퍼맘 여성들을 위한 찬가!
영화의 주인공인 '사라 제시카 파커'는
<섹스 앤 더 시티>때부터
그녀만의 뉴요커 스타일과 매력으로 잘 이어나가고있는,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여자>는
그런 그녀의 이미지 반,
슈퍼맘 이미지 반 해서
'일하는 엄마들의 고충과 성공기'를
가볍게 터치하는듯한 느낌으로 만들어낸 통통튀는 영화다.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슈퍼맘 다이어리
능력있는 펀드매니저 케이트는,
일적으로도 완벽하고싶고 가정적으로도 완벽하고싶은 신세대 여성이다.
물론 현재는 아슬아슬하게 둘을 잘 조율하며 살고있지만,
일에서 '빅딜의 승진기회 프로젝트'가 오자 고민하게된다.
일에 매달리자니 가정에 당연히 소홀해지고,
가정을 택하자니 일과 자아실현을 버리는 것 같아지고...
가게에서 만든 파이를 직접 만든 척하며,
가정으로도 직장에서도 인정받고싶은 그녀의 내부적 노력을 누가 알까,
겉으로 보면 하이힐신고 자신감있게 스타일리쉬하게 일하는 그녀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 높은 하이힐에서 위태위태하게,
게다가 그 하이힐로 아이를 데리러 달리기까지하는 '슈퍼맘'적인 케이트를
잘 대변한 재밌는 한국제목이기도.
또한 직장 내에서 직급이 올라가면서 승진할수록,
하이힐의 굽높이가 올라간다는 면도 담고있다고 한다.
그녀의 성공기와 가정지키기가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는 과정도
가볍게 보기엔 부족함 없을 정도.
이 영화에 굳이 조금 단점을 꼽자면, '슈퍼맘의 고난기와 해결기'를 다룬 미드같은 분위기가
조금 든다는 점과, 딱히 극적클라이막스나 악역없이
그녀의 일사천리 성공기가 이어진다는 점 정도이다.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가 결혼해서 살면 이렇게?
20~30대 여성분들의 공감과 지지를 많이 살듯하며,
슈퍼맘들의 고충을 어느정도 나름 진지하게 터치한 작품이 아닐까도 싶다.
그러면서도 밝고 발랄한 분위기로 이끌어가서
오락영화로도 부담없이 가볍게 볼 수 있어 좋았던 영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