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궐 ], 현빈? 장동건? 조선좀비? 하나도 재미없었던 영화.
영화 <창궐>을 극장에서 관람했습니다.
현빈, 장동건 주연의 이 작품은, 조선시대에 야귀가 창궐하여, 혼란의 시대를
맞는다는 사극액션물입니다. 캐스팅도, 내용도 충분히 흥미롭죠.
그러면서도, 쉽게 <부산행>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클리셰도 많이 보이고, 생각만큼 좋진 않았습니다.
감독은 <공조>의 김성훈 감독.
<공조>가 흥행은 했지만, 사실 전 작품적으론 그리 좋진않았는데,
이번 <창궐>도 그런 느낌입니다.
현빈 & 정만식 콤비를 보면, <조선명탐정><물괴>같이
주인공과 남자 감초조연은 꼭 같이 나오네부터 해서,
물괴의 혜리를 연상시키는 이선빈 캐릭터,
역적도모에 야귀를 활용해가는 전개는
역시 물괴를 이용해 비슷한 전개를 꾀했던 영화 물괴를 떠오르게하는 등,
나름의 참신한 소재를 조합했음에도 이 영화에서 새로움을 크게 찾아보긴 힘들었습니다.
게다가, 서론이 굉장히 루즈하고 긴데다
별다른 흡입력도 없어서 초반부는 많이 거둬냈음 하더군요.
대신, 후반부부터 좀 볼만해지며 <머리가 흐트러진 채 앉아있는 광기 장동건>의 모습이나
<야귀로 아수라장이 된 궁내> 액션 등은 그래도 볼만합니다.
그럼에도, 영화 <창궐>은 꽤 지루하며 아쉬움이 컸다고 볼수있는데요.
아무래도 감독의 연출적인 부분에서,
좀 더 특별한 케미로 나올수있었던 영화가 역시 평범한 조선좀비물로 나온것 같습니다.
연달아 나온 사극영화들에 대한 피로감,
그리고 비슷한 감.
저는 이 영화에서 어떤 특별한 매력을 느끼진 못했는데요.
그리고, 시작부터 최근 1달간 개봉한 한국사극영화에 대한
중복감과 피로감 역시 느낀것 같습니다.
<물괴>를 비롯해, <명당> 그리고 <창궐>까지, 대
부분 '역적도모'가 없으면 새로운 이야기가 없는것인지 반복감을 느꼈고,
전 그 중에서도 <물괴>가 창궐과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됐습니다.
영화가, 조선좀비라는 점을 썼음에도 크게 특별함을 못 느꼈고,
별다른 긴장감과 공포감도 없어서 꽤 지루하다고 느껴진 점 등,
생각보다 평범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부산행>이 신파가 있었음에도,
긴장감과 재미 하나만큼은 잘 이끌어낸 작품이란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