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 이즈 본 ], 우리 모습 이대로 영원히, 가슴에 남는 OST 명곡들..
1937년작 <스타탄생>의 3번째 리메이크작인
영화 <스타 이즈 본>은, 그렇게 새로울 것이 없어보였지만
미국에선 2주만에 1억불 가까이 벌고, 평까지 좋은 편이다.
거기다, 배우 브래들리 쿠퍼를 <감독>이란 이름으로 믿음을 갖게하고,
가수 레이디 가가를 <배우>로 제대로 변모시킨 작품이기도 하다.
유명가수와 무명가수의 만남과 사랑을 다룬 <스타 이즈 본>,
무엇이 그렇게 좋길래, 와닿을까 싶었는데...
유명가수 잭슨 (브래들리 쿠퍼)이
무명가수 앨리 (레이디 가가)를 만나, 그녀의 재능을 알아보고
무대로까지 이끌어내지만, 이내 제작자의 손에 Star가 되는 그녀를 보게된다.
그 과정에서 잭슨은 점점 더 술과 약에 빠져 하강하고,
앨리는 스타의 과정으로 상승한다.
이 이야기는 이미 익숙한 전개구조지만,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감정들이 <진짜>같았다.
<스타 이즈 본>을 보면서 놀란 점은, 바로 <레이디 가가의 맨얼굴>이었다.
이미 팝스타인 그녀지만, 그녀의 맨얼굴을 이렇게 본것도 드문일이고,
그 맨얼굴마저도 이토록 매력적으로 기억에 남을줄은 몰랐다.
그녀의 노래실력과 가창력, 감정전달력 등은 이미 탑가수인만큼 제쳐놓아도 되겠지만
보면서 내내 <그녀의 목소리>에도 감정을 빼앗겨버릴 정도다.
영화자체가 그렇게 특출날게 없어보이는 연출인 것 같아도,
중간중간 <세심한 감정선>이 전해지는 라이브 공연씬 등 첫 연출이라는걸 감안해도
굉장히 안정적이고 좋다.
<스타 이즈 본>은 가수의 얘기인만큼
Ost가 중요하긴 하지만, 단순히 노래가 좋아서만은 아니다.
가사가 그렇게도 가슴에 들어온다.
그 최고점은 잭슨과 앨리가 같이 부르는 <Shallow 얕은 곳>에서 이룬다.
가사와 멜로디가 모두 절정을 이루는 곡이다.
마지막, 앨리가 혼자 부르는 <I'll Never Love Again>에선
그를 향하여 부르는 감정에 복받쳐, 관객누구라도 눈물을 훔치게될곡.
이 영화에는, 멜로디뿐만 아니라 그들의 <감정>을 담은 가사들이 있었기에 순간이 더욱 빛났다.
우리 모습 이대로 영원히 기억할거야.
브래들리 쿠퍼는 안정되게 연출과 연기, 기타,노래까지 했고,
레이디 가가는 노래와 연기까지 영화에서 잘해냈으며,
둘의 케미는 <실제와 진심, 그 이상>이었다.
아마도 노래도 노래지만, 영화속 장면장면들이 기억에서 잊혀지질 않아
당분간은 계속 맴돌듯한 <앨리와 잭슨의 스타 이즈 본>이 될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