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넌 ], 수녀귀신의 컨저링 버금가는 흥행성공, 재미는 글쎄.
<컨저링 1,2>의 성공에 이어
<애나벨 1,2> 스핀오프까지 내놓고 계속해서 확장시켜나가고있는 <컨저링 유니버스>,
이번엔 영화 <더넌 The Nun>으로 돌아왔다.
<컨저링 2>에서 나왔던 일명 '수녀귀신'을 다룬 스핀오프를 만들겠다고 했는데,
결국 미국에선 컨저링 시리즈 영화 중 최고의 오프닝 기록 (5300만불)을 세웠고,
계속해서 이 세계관은 확장시켜나갈듯하다.
이번 <더 넌>은, 루마니아의 한 수녀원에서 젊은수녀가 자살하자,
걸 조사하러 바티칸의 신부와 아이린 수녀가 나선다는 이야기.
<컨저링 2>에서 오싹하게 등장한 '수녀'의 모습을 했던
악령 발락의 기원을 다룬 이야기로 진행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는 컨저링 시리즈보단 <엑소시스트>에 좀 더 가까웠다.
그래서 다소 컨저링 시리즈답지않다는 느낌도 들어서
이전시리즈를 좋아했던 관객들에겐 평가가 좀 갈리겠지만,
결국 <컨저링> 시리즈와 이어지는 부분들은 흥미롭게도 작용한다.
공포영화들이 대부분 깜짝깜짝 놀래키는 공포쇼 느낌이 강하다면,
이번 <더넌>에선 '이야기'에 좀 더 치중했다.
이 수녀원에 감춰진 비밀과 함께, 악령 '발락',
그리고 신부와 아이린 수녀의 사연까지,
본인은 깜짝쇼보단 이런부분이 좋긴했는데,
좀 덜 신선하면서도, 공포영화답지않게 이야기가 길어,하면서
이전보단 좀 덜 무서움에 호불호는 나뉠듯.
<더넌>의 높은 흥행성적으로,
더넌의 속편제작은 아마 자연스레 들어갈듯 하고,
<컨저링 유니버스> 관련작품들은 계속 제작되어 시리즈를 이어갈듯하다.
이렇게 공포호러영화가 그들만의 세계관을 확장시켜나가는 것은 물론,
흥행을 이어나가는것도 쉽지않은일인데 나름 대단한듯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