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리스 게임 ], 포커하우스의 그녀가 보여주려 했던 것은?
영화 <몰리스 게임>은,
아론 소킨 감독+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 실화라는 점이 잘 어우러져
그 특색이 발휘된 작품이다.
여주인공 <몰리 블룸>은,
실제로 전 스키 선수에서 세계 최대의 포커하우스를 운영하는 큰손으로 변모하면서,
그 유명인사들과 얽혀있는 바람에, FBI에까지 소환되는 인물을 맡았다.
아주 당당하고 뚝심이 있는 여캐릭터다.
영화는 세계 최대의 포커하우스를 운영한 그녀가,
어떻게 이 길에 오게됐고,
그 수많은 재력가,운동선수,헐리웃 배우들이
한데 모이는 그곳에서 얻고 버린건 무엇인지를 통해,
<몰리 블룸=몰리스 게임>이라는 인생게임'을 제대로 보여준다.
<소셜 네트워크>의 각본가 <아론 소킨>이 감독을 맡은 작품답게,
일단 대사량/나레이션이 무척 많고,
대부분 몰리의 입을 통해, 과거 현재가 그려진다.
수많은 압박과 장애물 속에서도
포커 하우스 속에서의 그녀가 지키려고 했던 것.
영화는 포커판의 재미와 그 안에서 돌아가는 경제성
수많은 셀럽, 재력가들의 속내와 흥망성쇠까지 짧게 짧게 다뤄진다.
하지만, <몰리스 게임>에서 더 중요한 건,
몰리 블룸이라는 한 여성이, 수많은 장애물,
특히 아버지, 싸가지없는 직장상사, 헐리웃 배우 등
주로 강한 남성상을 어필하려는 이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걸 벗어나,
직접적으로 자신이 자신의 정체성과 길을 찾아 만들어가는
그 부분이 또다른 포인트인 영화다.
아마 실제인물 몰리보다 더 매력적인 캐릭터로 만들어준 건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의 당당한 연기>덕인 것 같고,
그녀는 이미 <미스 슬로운>등을 통해
단독주연작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힘도 보여줬다.
그 외로 <토르>의 헤임달 '이드리스 엘바', '케빈 코스트너'도 함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