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레드포드 

제작/감독/주연 작품.

30년전의 사건으로 샤론 (수잔 서랜든) 이 잡힌다. 

그녀의 공범이자 신분 감추며 살아온 짐 그랜트 (로버트 레드포드) 는 도주하게 되고, 

그를 쫓는 지역지 기자 벤 셰퍼드 (샤이아 라보프) 가 있다. 

과연 숨겨진/숨겨온 진실은 무엇일까?

  감독, 주연, 이야기 모두 흥미로워서 살짝 기대감을 가져보았다. 

하지만, 영화는... 고루하고 지루하고, 전체적으로 고리타분 했다. 

마치 할아버지가 읊어주는 느릿느릿 스릴러물같았던.

이상하게 '긴장감'이란 게 없다. 

분명 이야기상으로, 쫓기고 쫓고, 그 안에 오랫동안 숨겨졌던 비밀은?

묘하게 흥미가 생기게끔 하는 전개가 아닐뿐더러, 전체적으로 '템포 無 긴장감 無' 다. 

영화가 그의 정치적 색깔과 관련해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비밀/메세지/가족애' 등으로

버무려진 건 알겠는데, 영화가 2시간 내내 흥이 안 생긴다. 

게다가, 노배우들의 말로 전하는 메시지/대사가 무척이나 많아, 

흥미롭게 보기보다 그저 '수학의 정석'을  따분하게 읽는듯한 느낌.

영화는 끝까지 훈훈하게 마무리하지만,

관객이 그걸 온전히 감사하게 느끼기엔 2시간동안 너무 졸뻔하게 만든다.

 전하려는 바도 고리타분하고, 그 과정까지도 그 비밀까지도 큰 흥미를 유발하지 못한다 

어쩌면 지금의 로버트 레드포드 식으로 딱 전하려고했던 느낌의 영화가 아닐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