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rip to Italy

잡지사 '옵저버'의 제안으로, 다시뭉친 꽃중년 두 남자 '스티브 쿠건'과 '롭 브라이든'. 

그들은 6일간의 만찬과 여행을 떠나면서, 피에몬테, 로마, 카프리까지 돌면서 

인생과 사랑,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되는데...

인텔리 듀오의 

먹으면서 마시면서 생각하는 이탈리아 여행

그들은 맛있는걸 먹으면서, 자신들의 일상을 농담삼아 말하는데 더 주력하고, 

멋있는 경치를 보면서시덥잖은 농담을 던지면서도..

그 안에서의 자신의 배우의 삶/가족속의 삶/남자로서의 삶 등을 얘기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먹방&여행의 형식이고 그걸 보여주지만 

스쳐지나가듯 무심하게 보여주지, 그게 포인트는 절대 아닌듯한 연출입니다. 

그리고, 두 남자의 말과 대화는 엄청나게 많고, 

그 주제마저도 문학/고전영화/예술 등 일반관객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부분들. 

아는만큼 보인다, 아는만큼 그들의 대화가 재밌게 들리겠지만..

아니라면, 매우 지루한 여행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멋진 풍경과 음식을 보여주고도, 

그것에 감탄하기보다 다른 부분에서 생각을 갖게하는게 참 특이는 합니다. 

영국인들의 유머와 생각/ 그들의 무덤덤한 여행기같은게 

여러모로 느껴진 <트립 투 이탈리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