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신작이자 톰 히들스턴/ 제시카 차스테인 / 미아 와시코브스카 주연의 기이하고도 매혹적인 스릴러 영화 <크림슨 피크>를 관람했습니다. 

이번 작품의 특성은 감독의 색깔, 배우의 매력, 기이한 분위기정도로 정리될 수 있겠는데요. 전체적으로 <길예르모 델 토로만의 핏빛 기묘한 분위기>에 맞춰 매혹적이지만 또한 잔혹하게도 느껴질 수 있는 작품으로 나왔습니다.

토마스, 루실, 이디스 그리고 비밀의 저택 '크림슨 피크'. 사람과 저택, 그리고 유령이 빚어내는 오묘하고도 기묘한 이야기의 중심에는 역시 좋은 배우들이 있는데요.

영국 귀족 '토마스'역 - 톰 히들스톤.

그의 누이 '루실'역 - 제시카 차스테인.

유령을 볼수있는 여인 '이디스'역 - 미아 와시코브스카.

배우들이 모두 하나같이 , 강력한 마력과도 같은 매력을 가진 배우들입니다.

여성팬분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있는 히들이 '톰 히들스턴'의 차갑고도 온화한 매력을 보며, 다시한번 그는 시대극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스토커><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등에서 오묘한 매력을 선보인 '미아 와시코브스카', 이번에는 핏빛에 물든 순백의 여인.을 연기해냅니다.<마션><인터스텔라>등 나왔다하면 작품에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고있는 '제시카 차스테인'은, 이번 영화의 Key이자 또 다른 핵심입니다. 아주 무섭습니다.

<크림슨 피크>의 매력은, 바로 영상미 & 디자인 & 의상 등의 시각적인 볼거리.입니다. 블럭버스터적인 볼거리는 아니지만, 기묘하게 아름답고도 오묘하게 무서운 느낌이 들게하는 <크림슨 피크>라는 저택이 주는 영상미 또한 길예르도 델 토로.만의 특징이라면 특징.

 19세기를 배경으로 한 고딕풍 판타지 스릴러물로,  시대극'의 매력이 다분한 작품이기도 한데요, 처음엔 <길예르모 델 토로가 시대극을?!>하기도 했는데, 그마저도 매혹적인 배경과 의상 등으로 표현해냈더군요. 드레스 등의 의상과 유령의 시각적인 디자인/효과 등을 보는 재미도 쏠쏠.

사실, 이야기 자체 면에서는 배우나 볼거리의 흡입력보다는 다소 약합니다, 다 보고나면 약간 심심하다는 느낌도 줄 수 있는데다, 결말이 (저로썬) 대충 예상가능했으며- 그렇게 충격적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 안에 담겨져있는 인간의 욕망과 광기가 순수와 사랑과 대비되어 드러난다는게 메시지적인 특징이지요.

<크림슨 피크>는 영화도 <청소년 관람불가>인데다, 다소 잔혹한 장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19금이죠. 공포적인 장면연출도 많은 편입니다.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이 원래 그런 기이하고도 기묘한 크리쳐나 장면연출에 능한 감독이었다는걸 다시 상기할 필요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매혹적이기도 한게 사실이죠. <판의 미로>를 생각해보시면 되실겁니다.

영상, 배우, 이미지 

길예르모 델 토로 감독작품다운 핏빛 매혹 스릴러. 

엄청나게 대단한 무언가가 있거나 반전이 있는건 아니지만, 배우들과 영상미, 끝까지 비밀을 담은 스토리 등에 한번 빠져서 볼만은 합니다. 핏빛과 순백, 그 욕망과 광기의 이미지로 대변되는 이미지 등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