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현주'의 새로운 스릴러 작품 <더 폰>을 관람했습니다. 이 작품은 '스릴러의 명배우' 손현주의 신작스릴러이자, 흥미로운 설정 등으로 관객들의 눈길을 나름 끈 영화인데요. 이 외에도 배성우, 엄지원 등이 출연해 연기자들에 대한 믿음도 컸구요. 무엇보다도...

1년 전 죽은 아내에게서 전화가 걸려와, 1년 후 아내를 다시 살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줄거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론 다 보고나서 안 사실이지만, 영화 <프리퀀시>하고 비슷한 설정이라는 점도 눈에 띄구요. (당시 영화 <동감>도 비슷한 설정에 눈길을 끌었죠.) 아무튼, 타임슬립인듯 아닌듯, 시간관련 설정이 흥미로웠습니다.

일단, 손현주 씨의 연기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역대 베스트다.라고까지 말할 정돈 아니지만, 그동안 해온 정도로, 꾸준히 한결같이 연기력이 영화의 중심을 잡아주고요. 확실히 그는 이러나저러나 영화쪽에서 스릴러'에 최적화된 목소리톤이나 캐릭터성을 가진 마스크인듯한데.. 다만, 모두가 생각하듯이 언제까지 손현주식 스릴러'가 이어질 것이냐.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이 들겁니다. 이번에도 뛰어난건 없지만, 역시 어느정도 일정된 톤을 보여준 건 사실이네요.

그 다음으로는, 역시 요즘 신예? 신스틸러 '배성우'씨에 관한 연기가 좋다는 말씀인데요. 원래 연기 잘하는 배우인 건 알지만, 요즘 다작이라 할 정도로 자주 나오긴하죠. 하지만, 나올때마다 캐릭터성이나 연기력이 모두 다르고 받쳐주고, 볼때마다 만족스러운 씬스틸러 배우입니다. 이번엔 <오피스>하고도 비슷한듯 다른듯, 오싹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가 좀 릴렉스하다가도, 이 배우 얼굴만 나왔다싶으면 오싹!한 순간은 있더군요. 그만큼 다양한 마스크와 얼굴이 좋은 배우입니다.

중요한 건, 영화의 본연적인 재미'부분인데요. 재미도 재미지만, 영화가 스릴러로서의 긴박감이나 이야기적인 구성의 연출에 대해서는 많이 내려놓은 것 같았습니다. 분명히 1분 1초가 급하고 긴박하게 흘러가야할텐데.. 스릴러로써 범인을 오픈하고 진행하는 특이함이 있는데, 그럼에도 전체적인 연출이 상당히 산만한 편입니다. 개인적으론, 감독의 연출력이 미흡해서라고 생각되더군요, 첫 상업영화 작품/각본이라고 들었는데, 잔가지가 많이 쳐져있어서 보는내내 <전화로 아내 살리기>라는 본주제에 집중되지 못하더군요.

영화에 대한 평가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무척 재밌게 본 분들도 있다는 반면, 저처럼 영화가 스릴러로서 너무 늘어지고 산만해서 기대보다 별로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결국은 관객분들이 직접 보시고 판단해야겠죠~ 다만, 너무 기대하시지는 말라는 말씀 정돈 전해드리고싶네요. 영화가 진행될수록 구성이나 이야기적인 헛점이 많고, 2014/2015년 시간구분의 연출에 대해서도 좀 불친절합니다. 뭐, 결말에 대해서도 각양각색 해석의 말이 많구요. 과연 손현주 스릴러 작품 중 어떠한 관객스코어를 낼지도 무척 궁금해지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