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Hot해지고 있는 영화 <위플래시>를 만나보았습니다.

최근 나오는 영화들이 대부분 다 좋은 가운데,

 그 중에서도 개인적으로는 <가장 꽂힌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엔딩장면에서 '전율이 일었다!'는 말이 딱 어울렸고, 

엔딩크레딧까지 OST 듣느라 푹 빠져서 

극장을 나오지 못했습니다. 

"둥 둥 둥 둥~"

오프닝의 드럼소리입니다.

주인공은 드럼을 치는 음악학교 학생이죠.

우연히 그 학교선생을 만나 발탁이 되는데, 

이 선생이 제대로 '폭군 선생'입니다.

그야말로 학생들을 '끝까지 몰아치게하는 스파르타식 방법'으로, 

강하게 키우는데요.

학생들은 대부분 성인이고 대학생인데도 

이 선생의 방식에 꼼짝도 못합니다.

이런 '스파르타식 방식의 교육법'은 결과가 두가지죠.

하나는, 제대로 뒤쳐져서 포기하고 떨어져나가거나, 

하나는, 제대로 맞불 붙어서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것.

영화적인 극적 상황을 보면 딱 '후자'지만,

그런 전개를 알면서도 <위플래시>가 주는 몰아치는 힘은 굉장합니다.

감독의 어느정도 실화바탕으로 만들어졌다고 들었는데요.

일단, 몰아치는 '폭군 선생'역의 'J.K 시몬스'가 참 연기를 잘합니다.

이 배우는 우리에게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악덕 편집장 역할로 익숙한데, 

사실 외모는 그때하고 별반 차이가 없는데, 

캐릭터 연기가 아주 대박입니다.

학생에게 심한 말은 물론이고 욕설에 물건 집어던지기.는 기본.

<다 학생을 위한 굿캅 배드캅에서 '배드캅'역할이야~ 정말?>

이렇게 이 '폭군 선생 플렛처'를 간단히 말할 수 있을까요?

No,No, 절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학생을 위해 나쁜 역할을 자처하고 강하게 키우려는 

폭군 선생' vs '제대로 맞불붙은 학생', 

그리고 훈훈한 성장~

이렇게만 보았는데, 이 '플렛처 선생'의 속마음과 행동은,

결말엔딩부분과 중간중간 행동하는걸 보면 

'학생들을 위한 일부러 나쁜 역할을 하는 착한 선생'으로만 한정지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좀처럼 전개와 속을 알 수 없죠.

후반으로 갈수록 더더욱 말이죠..

그래서, 더욱 재밌었습니다.

이번에 아카데미에서 남우조연상 제대로 탔다더니 이유가 있더군요.

이 선생을 따라 맞불 제대로 붙고 제대로 성장해나가는 주인공 역으로 

'마일즈 텔러'가 맡았는데, 

이 배우도 연기변신 제대로 했죠.

그동안 주로 찌질한 캐릭터로 오락영화에서 많이 봤는데, 

<래빗 홀>등에서도 연기 잘했고 <위플래쉬>는 물론, 

앞으로 새롭게 리부트된 <판타스틱 포>에서도 주연급으로 만나니 제대로 성장하네요, 배우로서도요.

이 배우는 워낙 찌질한 캐릭터가 그의 이미지하고 잘 어울려서 연길 잘했다길 보다 

그 자체를 연기한 것 같은데, 

<드럼치는 연주실력>이 엄청나더군요.

15살때부터 드럼을 실제로 연주해온 건 물론, 

이번 역할을 위해 미친듯이 연습에 몰입했다고 하더군요, 역시!

특히 <위플래쉬>의 엔딩장면은 모두 잊지 못하실겁니다.

신들린한 드럼 연주, 

두 배우의 눈빛 교감 연기,

그리고 끝내주는 엔딩컷!

그 순간 전율이 일더군요!

사실 얘기는 <폭군 선생 vs 찌질한 학생, 그리고 자기를 뛰어넘는 한계파괴의 성장>으로

요약될수 있겠지만,

그 과정이 워낙 '몰아치는 힘'이 굉장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럼소리 & 재즈연주>에 귀가 황홀해집니다.

드럼뿐만 아니라 내내 재즈연주도 함께하기에, 

온몸이 들썩거리고 ost로 행복해집니다.

그리고, 남자라면 드럼 엄청 치고싶어질겁니다.

과정이야 익숙하지만, 캐릭터가 독특했고,

연주가 강렬했습니다.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도록 이끌어주는 폭군 선생이 있었지만,

오롯이 순수한 의도와 착한 선생만도 아니었기에 

끝까지 흥미로웠습니다.

* <Whiplash 위플래쉬> 란?

영화 속에서 밴드가 연주하는 재즈 곡의 제목. 

중간 부분 드럼 파트의 ‘더블 타임 스윙’ 주법으로 완성된, 질주하는 독주 부분이 일품으로 꼽힌다. 

단어의 원 뜻은 ‘채찍질’을 뜻함!

<나를 뛰어넘는 순간, 새로운 내가 탄생한다.>

자기의 한계를 파괴하고 넘는다는게 사실 본인의 힘.만으론 안되죠.

어떤 계기가 필요한건 사실입니다.

그게 폭군이든, 생사의 갈림길이든, 무엇이든 그걸 넘어서면...

또 다른 내가 그 안에서 튀어나오고 탄생하는 거죠.

이 영화 <위플래쉬>가 딱 그랬습니다.

어느정도 한계선을 넘을듯말듯하다가, 마지막에 제대로 

<영화자체가 자신의 한계선을 넘어서고 

강렬하게 관객들의 뇌리에 박혀버린 영화!>

<위플래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