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개봉한 화끈한 여자들의 복수극?! 

영화 <아더 우먼 The Other Woman, 2014>.

일단, 이 영화는 미국에서 나름 흥행한 작품인데요.

박스오피스 1위를 찍은건 물론이고, 

8000만달러를 넘은 호성적에, 

전세계적으로 모두 합쳐 2억달러에 가까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제작비 4천만 달러)

약간은 뻔해보이는 제목에, 

뻔해보이는 장르에, 

이제는 조금 한물간듯한 로코물의 '카메론 디아즈'일것 같았는데.

이렇게 롱런 흥행을 한 이유는

아무래도 <작품이 재밌어서?>이겠죠?

영화를 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재.밌.었.습.니.다.

<디 아더 우먼>의 줄거리는 간단합니다.

골드미스 변호사 '칼리 (카메론 디아즈)'가 있고,

그녀와 사귀고있는 남자가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게되고..

그의 아내가 그녀에게 와서 울고불고하면서 

오히려 둘이 '베스트 프렌즈'가 됩니다.

그리고, 자신과 아내를 속인 남자에게 복수하자!

뭐, 한마디로 <나쁜 남자에게 날리는, 

화끈한 언니들의 복수극>인 셈이죠.

<적의 적은 나의 친구?! 

유부남의 아내와 바람 핀 여자가 친구가 된다?!>

딱 그런 내용입니다.

'바람 핀 남자'를 중심으로, 

아내와-그 사실을 모르고 사귄 여성들끼리 뭉치고 뭉치는 

'일종의 언니들의 화끈한 복수극!'을 

코믹하게 다룬 코미디물이죠.

약간은 뻔할 수도 있는데, 

굉장히 웃기게 연출을 잘했더군요.

적의 적은 나의 친구.라는 설정도 재밌고,

그것이 <여성들만의 알듯 모를듯한 유대감>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아마도 여성분들께서 좀 더 환호하시고 좋아하실듯도 하더군요.

(반대로, 근처에 남자,남편분들은 약간 긴장하신듯?! 보시더군요 )

와이프-변호사-쭉방이.

<3명의 극 중 여성동지>들의 말로는, 

자신들을 이렇게 표현하면서 

이렇게 뭉치면 무서울 게 없다면서 

'문어발 바람핀 남자'에게 복수를 해나가는데..

자잘한 웃음나는 복수부터, 

확실히 계좌동결하는 금전적인 복수까지, 

언니들의 복수는 무섭습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 라는 말이, 

코믹하게 잘 표현된 복수극.

카메론 디아즈가 나이를 먹은게 좀 보임에도, 

여전히 이런 장르의 퀸으로 잘 어울리고 

간혹 <메리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의 모습도 생각나더군요.

웃음은 사실 '레슬리 만 ( Leslie Mann)'이라고 

미국에선 정말 잘 나가는 여성 코미디 배우가 거의 도맡아합니다.

쭉방이 젊은 배우 담당으론, 요즘 화제였던 모델 '케이트 업톤 (Kate Upton)'이 나오는군요.

'문어발 바람 핀 유부남'으로는, 

의외로 그동안 <왕좌의 게임><마마><천번의 굿나잇> 등에서 멀쩡하게 나왔던 

'니콜라이 코스터 왈도'가 맡아서 

호되게 여성들에게 당합니다.

그 외에도 가수 '니키 미나즈', 

돈 존슨, 테일러 키니 등이 출연.

<화끈한 여성들의 화끈한 바람둥이 복수극! 

여성분들이 특히 더 웃고 공감하고 시원해하실듯.>

거의 '쉴틈없이 바람 핀 남자'를 응징하는 것도, 

<여성들의 자주자립>도 재밌고 의미있던 작품으로,

약간 <여자들을 위한 영화>의 느낌도 나더군요.

<퀸카들이 살아남는 법>의 중년판?

<이 여자들이 살아남는 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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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자체는 어떻게보면 별셋 정도의 완성도와 작품성인데 

재미도 있고하니 별셋반 정도? 괜찮더군요.

약간 미국에서 롱런흥행한 이유를 알겠더군요.

여성분들에게 좀 더 사랑과 공감을 받았을만한 재미와 

화끈한 '나쁜 남자 복수극!' 

영화 <아더 우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