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퓨리 Fury>를 만나보았습니다. 

브래드 피트, 로건 레먼, 샤이아 라보프 주연 등의 

전쟁영화죠. 

일단, <퓨리 Fury>는 주인공들이 전장에서 타고다니는 탱크의 이름.입니다.

퓨리의 배경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의 말미로,

독일의 나치군과 싸우는 전차부대의 이야기가 줄거리인데요.

여기서 대장인 '워대디'가 '브래드 피트'이고, 

그의 부대원들이 있으며, 

새로 들어온 신병이 '로건 레먼'입니다.

왜 이 두 인물이 가장 중요하냐면, 

<퓨리>에서 가장 떼려야 뗄수없는 인물들이자, 

한쪽은 아버지같은, 한쪽은 아들같은 느낌의 존재로 나오기 때문이죠.

대장격인 브래드 피트의 캐릭터는,

 산전수전을 다 겪으면서도 

이 전쟁 포화속에서도 정도와 인간성 등을 유지하면서도, 

모든 전쟁에서 물러남없이 승리하고 부대원을 믿음직스럽게 이끄는 든든한 존재.

반대로, 새로 들어온 신병 역의 로건 레먼은, 

얼굴도 허여멀건한게 완전 나 초짜요.티를 내는 존재인데다, 

아직 전쟁의 실상을 만나보지못한 인물이죠.

딱 알 수 있듯이, 이 둘이 한쪽은 아버지&스승처럼 전쟁에서 이 백지의 신병을 이끌어주고, 

한쪽은 참혹의 전쟁을 겪으면서 점점 이들을 따라가며 '군인으로써' 성장해갑니다.

그러면서도, 다른 부대원들과 함께 이 <Fury>를 이끌고 

'전쟁의 참혹성'을 제대로 느끼게되는 겁니다.

여기서, 관객들은 '전쟁의 리얼하고 참혹한 현실'을 눈앞에서 생생하게 만나게되며, 

신병의 군인으로써의 성장기는 물론, 

<퓨리>를 중심으로 한 5명의 부대원들의 끈끈한 전우애까지 만나게됩니다.

영화 <퓨리>가 가진 중심포인트이기도 하지요.

<전쟁의 참혹성을 다룬 이야기 외에도 

Fury 중심의 탱크전, 전쟁씬도 리얼하게 볼만해!>

퓨리는, '탱크부대'의 실화바탕으로 만들어진만큼 

탱크전과 전투씬이 꽤 볼만한데요.

영화자체가 워낙 '리얼'한데다, 

그래서 전쟁의 참혹함 속에서 보여지는 잔인함.도 다소 있지만..

전쟁씬 자체도 그만큼 리얼하면서도 스케일있게 다가옵니다.

그동안 잘 보지못했던 '탱크전의 긴박감 넘치는 포화전쟁'도 만날 수 있구요.

중간, 퓨리 vs 적 탱크와의 탱크전과 

마지막 Fury에서의 최후의 전쟁씬은 정말 리얼하면서도 인상적이었네요.

<퓨리>에서 사실 탱크보다도 더 멋있게 느껴진 건 바로 배우 '브래드 피트'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참 멋지게 나이들어가는 배우인데다, 

<퓨리>에서 믿음직하면서도 나름의 신념으로 싸우고 부대원들을 이끄는 캐릭터.에 

그저 전쟁 속에서도 이런 대장을 잘 만나야돼..라는 생각이 들게할 정도였네요.

특히나 중간에 독일 적진에서 만난 2 여자와의 식사장면에서는, 

그의 인간으로써와 대장으로써의 모습을 여실히 잘 보여준 것 같더군요.

그 전쟁 난리통 속에서도 이성을 잃어가고 괴물이 되어가는 다른 병사들과 달리, 

인간성과 존엄성을 최대한 지키려한 그 식사 장면..

<퓨리>를 보면, 전쟁의 참상 속에서의 

다양한 인간의 본성.을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완전 백지상태의 군인으로써 나와서 

실질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진정한 군인이 되어가는 신병역의 

'로건 레먼'은 이제 점점 괜찮은 배우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앳된 티가 나긴하지만, 

<퍼시잭슨과 번개도둑>같은 작품을 벗어던지고 

<노아><퓨리>등에서 자신에게 잘 맞는 역을 맡으면서 

점점 연기자로써 잘 성장해가고있는 모습이 보기좋더군요.

그와 비슷한 케이스로 '샤이아 라보프'가 있었고, 

<퓨리>에서도 나오는데, 

딱 위 두 인물의 중간 정도의 캐릭터와 인물로, 

뭐, 나름 괜찮기는 했습니다.

이 배우는 사고만 안 치면 참 괜찮게 보일텐데 말이죠.

영화 <퓨리>, 감동도 있고 전쟁의 참상도 묵직하게 전하고, 

볼거리도 있는 전쟁영화입니다. 

약간의 감상주의와 중간중간 드라마가 있어 조금 느리긴하고,

아주 새로움이 있는 영환 아니지만, 

충분히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색깔대로 

전쟁영화답게 잘 내놓았구요.

이 감독은 <엔드 오브 왓치><사보타지><스트리트 킹><하쉬 타임즈>등

경찰얘기나 그 안에서의 끈끈한 우정 얘기들을 잘 그려내던데, 

<퓨리>에서도 역시 '부대원들과의 전우애'에서 마구 가슴을 뜨겁게 하더군요.

"난 이 탱크 안이 가장 편안해.."라던가, 

5명이 하나되어 전차 <퓨리>를 한몸처럼 움직이면서 전장에서 싸우는모습 등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마지막으로, 브래드 피트가 한 말이 생각나면서 마치게되겠네요.

"이상은 평화롭지만, 

역사는 폭력적이야."

전쟁의 참혹상을 제대로 알려주는 단 한마디의 명대사.였습니다.

전쟁은 모두가 피해자고 희생자가 될수밖에 없는 무의미한 전쟁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