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여름바캉스 가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

천재작가 르네 고시니와 장 자크 상페 원작의 <꼬마 니콜라>는 지난 50년간 베스트셀러였던 명작입니다. 2009년 <꼬마 니콜라>라는 작품이 있었고, 4년만에 속편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이 나왔습니다. 감독도 같고 엄마아빠 맡은 배우도 같은데, 아역배우만 바뀌어서 나왔더군요. 참고로 전 전편은 못 봤는데, 이번편 어른들도 괜찮게 볼 수 있겠더군요.

내용은 '꼬마 니콜라'가 가족들과 함께 여름 바캉스를 가서, 이런저런 추억의 일들이 벌어진다는 줄거리입니다. 으례 그렇듯, 바다로 바캉스가면 이런저런 추억의 일들이 자연스레 생기잖아요? 나의 유년시절의 여름방학은 어땠나.. 생각도 하게되고, 꼬마 니콜라와 친구들이 하는짓들이 귀엽네요. 

이 영화는 올드패션드의 영상과 배경으로 그려지는데, 그게 은근히 향수를 자극하고 추억을 상기시키는 맛을 줍니다. 애들이 좀 떠들법석하지만, 요즘 pc방 가서 노는 애들에게서 볼 수 없는 그런 '개구장이스러움'이 다분합니다. 좀 더 애들같은 애들의 놀이와 장난이 이어지지요. 

새 여자친구도 수줍게 생기고, 이런저런 개성의 친구들도 만나고, 엄마아빠간의 다툼이나 아빠친구들간의 모임 등 여름바다에서 생길 수 있는 <한여름의 추억>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다행히 어른들도 좀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건, 영상이 예쁘고 웃음코드가 꽤 되서 즐겁다는거네요. 아이들의 장난질과 함께, 어른들의 아웅다웅 코믹일화가 나름 돋보입니다. 

여름도 끝나가는데, 이런 바캉스 무비를 보면, 아이들 영화라고 해도 바다로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여러분들, 마지막 여름의 끝자락 잘 보내고 계신지요? <꼬마 니콜라>와 함께, 마지막 즐거운 피서 떠나시길 바라며... 속편 '꼬마 니콜라의 겨울방학' 나올려나요? 영화 <꼬마 니콜라의 여름방학>이었습니다, . 웃음이 가득한 가족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