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드래곤 길들이기 1>은 미국에서 2억달러 이상 흥행을 거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안정되게 잡은 작품이었죠. <드래곤과 인간의 공존 그리고 조화의 의미>를 애니메이션인데도, 감동적이고 교훈되게 전해주어서, 작품적으로도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2편은...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2 줄거리는.. 드래곤과 공존하며 살고있는 마을 '버크섬', 주인공 '히컵'은 드래곤 '투슬리스'와 함께 잘 지내던 중, 드래곤을 잡아들이는 의문의 집단을 알게되고, 이들과 대전을 펼치게된다. 그러던 중, 또 다른 드래곤무리를 이끄는 한 사람을 만나게되는데...

<드래곤 길들이기2>는 역시 볼거리+탈거리+이야기+감동+메시지를 잘 조합한 Good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드림웍스만의 신선한 발상 등은 조금 약한 시리즈이지만, 위의 조합의 매력으로 1편에서 최대한 장점들을 극대화시켰죠. 2편에선 <좀 더 진화한 소통과 믿음, 교류 그리고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극대화시켰습니다. 별거 아닌 익숙한 메시지인 것 같아도, 보면서 몇번 가슴 속 꽉찼네요.

향상된 그래픽 수준, 

다양한 드래곤의 총출동, 

그리고... 투슬리스와 히컵의 진화와 성장.

볼거리로도 진화했습니다. 1편보다 더 성장한듯한 주인공 <히컵과 투슬리스>의 외형과 다양한 드래곤 총출동!의 모습은, 그래픽적으로도 더 깔끔해지고 새로운 볼거리가 되었죠. 4D x 3D로 봤는데도, 눈이 안 아프고 화면이 굉장히 선명하게 다가옵니다. 3D 효과가 눈에 튀어나오는 그런건 거의 없지만, 입체감과 선명함 자체가 생동감있게 다가와서 굿.

드래곤도 아기 드래곤, 거대 드래곤, 보스 드래곤 '알파' 등 다양한 드래곤이 총집합해서 그야말로 <드래곤의 세계>를 <드래곤 라이더 &마스터>의 인물들과 새롭게 그려냅니다. 예고편에서부터 알려줘서, 히컵의 가족이 새롭게 등장하는 것 외에도 '에레트'라는 新인물과 '제라드 버틀러'가 목소리연기를 맡은 '히컵의 아버지, 스토이크'도 여전히 어울리게 나옵니다. 캐릭터들의 웃음과 유머가 좀 더 자잘하게 많아져서 재밌네요. 

무엇보다도, 히컵의 드래곤 '투슬리스'의 거대한 성장과 진화가 돋보이는 2편이었습니다. 마냥 아기같았던 '투슬리스'가, 이윽고 '새로운 드래곤의 제왕'으로 거듭나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펼쳐지는데요. 여전히 약간은 애완견 아니 애완드래곤같은 귀여운 애교의 모습에, 관객들이 녹기도 하겠지만, 그와 다른 '히컵'을 지키기위해, 드래곤 일족을 지키기위한 제왕으로 거듭나기까지의 다양한 외형과 능력의 진화가 매우 돋보이더군요. 이런 '투슬리스', 갖고싶군요! 

이렇게 <드래곤 길들이기 2>의 매력과 장점 등을 두루두루 살펴보았는데요. 미국에서는 기대보다는 좀 덜 흥행이 터졌지만, 작품적으로는 전혀 이상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전작만한 흥행에 좀 못 미친건..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타 애니들에 비해 <드래곤 길들이기>가 자극적이고 확실하게 다가오는 캐릭터성이 조금 약하고, 짜릿한 재미보다 교훈적인 감동과 메시지의 노선이라서,  좀 덜 자극적으로 다가오는 이미지 때문인 것도 같습니다. 

 

막상 보면 만족도도 높고, 작품평가도 굉장히 좋은 걸로 알고있거든요. 한마디로 '착한 애니메이션'의 이미지가 강해서 좀 그런듯한데, 어쨌든 그런 것에 상관없이 작품은 좋은 편입니다. 맨날 시끄럽게 웃고 떠드는 애니만 있을 순 없으니, 이런 순한 계열의 작품도 애니메이션 계에서 필요하죠. 

이젠 <드래곤 길들이기>가 아닌, 

<드래곤과 함께 성장하기>로 바꿔도될만큼 

멋지게 성장한 작품!

<드래곤 길들이기>라는 제목이 이제 사실 무색한 작품이 되었습니다. <드래곤과 소통하기><드래곤과 교류하기, 공존하기>등, 이제 바이킹 인간들과 드래곤은 누가 누구를 길들이고하는 시기는 지났습니다. 그들은, 함께 이해하고 소통하고 서로를 '무한 신뢰'의 관계로 이뤄가는 멋진 한 가족이 되었지요. 그런 면에서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메시지와 재미를 전해준 웰메이드 애니메이션 <드래곤 길들이기 2>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