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첫 공포영화이자 첫 한국공포영화입니다. 보통 그 해를 여는 첫 공포영화는 흥행에 성공한다.는 정설이 어느정도 있었는데요, 영화 <소녀괴담>도 첫타자로써 흥행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게다가, '학생층'을 노린 공포영화라 좀 더 폭넓은 타깃층의 확보가 가능할텐데요. 영화적인 평가는 어떨지 만나봅니다. 

* 영화 소녀괴담 줄거리는.. 귀신을 보는 남학생 '인수 (강하늘)'는, 시골로 내려와 지내던 중, 어여쁜 소녀귀신 (김소은)을 만나게된다. 둘이 알콩달콩 잘 지내지만, 학교에선 핏빛마스크 괴담이 떠돌기 시작하는데... 소녀괴담 웹툰, 무비툰? 이것도 화제더군요.

이것저것 조금씩 적절히 섞은 '감성' 공포영화, 

장면장면의 공포적 연출은 괜찮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게 무섭진않은 영화.

<소녀괴담>은 '감성공포'를 내세운만큼, 감성,로맨스,코믹,공포,반전을 모두 적절히 섞은 '학원공포물'입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나온 수많은 공포물들하고 나름의 차별화를 두기위해서 '로맨스/감성'을 좀 섞은듯한데, 조합이 좀 따로 놀긴하지만 나쁘지는 않습니다. 청소년들이 보는 학원물 느낌과 함께, '김소은'이라는 풋풋한 배우가 그 느낌을 잘 살려주니까요. 

다만, 전체적인 공포영화로 봤을때는, 그렇게 '무서운 공포영화'는 아닙니다. 생각보다 장면장면의 공포적 연출은 괜찮게 한 편인데, 전체적으로 놓고보면 그렇게 무서운 공포영화로 기억되진않겠더군요. 아무래도 관람등급과 학생층을 노린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수위가 낮은 것일수도 있는데요, 그래도 공포장면의 연출은 괜찮았던지라 오인천 감독의 차기공포물이 나온다면 좀 더 센 공포영화 기대해봅니다. 

학원물답게, 감성+학교폭력+마스크 괴담까지 적절히 섞어 짠~.

영화는 '학생공포물'답게, 익숙한 주제로 '학교폭력'과 '왕따'얘기를 쓰고있습니다. 어쩌면, 너무나도 많이 써온 주제지만, 여전히 '학교폭력과 왕따문제'는 현재진행형이라, 써도써도 아쉬움이 없는 편이죠. 게다가, 학생들이 보는 영화라면, 더욱 넣어도 좋을 아이템이기에, 이 점에 대해서 나쁘진않습니다. 다만, 이 주제+공포영화의 조합은 너무 많이 봐서 그다지 신선하진않습니다.

그래서인지, 거디가 '핏빛마스크 괴담'까지 붙였습니다. 마스크괴담.하면 전 어렸을 적의 '빨간마스크 괴담'이 떠오르는데요. 입 쫙~ 찢어진 귀신이 마스크쓰고 나타난다는 그런 괴담이 종종 있었죠. 요 괴담은, 이야기보다도 그 형상화된 이미지가 무서운 편이라, 공포감 내기에는 좋은 아이템이더군요. 

김소은 양, 이런 예쁜 귀신이?!

학생들을 향한 확실한 학원공포물.

성인들에겐 별로 안 무서워.

배우 중에서는 '김소은'양, 귀신이지만 예뻐서 합격점. 이런 예쁜 귀신이면, 음 생각해볼 수도. 주연인 '강하늘'은, 최근 뜨기 시작한듯한데 주연으로 보기에는 연기상 조금 어색한 지점이 있습니다. 약간 연기를 하고있다는 느낌?이 좀 자주 드네요. 김정태는 하던 역할 계속 해온 느낌이고.. 여자일진 '현지'역의 한혜린 양이 좀 눈에 띄는군요. 

<소녀괴담>은 올해 첫 한국공포영화이자 공포영화 첫 타자로, 확실하게 '학생층'을 노린 공포영화입니다. 그래서인지, 성인층보단 학생층에게 좀 더 부담없이 다가올 공포영화인데요. 전체적으론 그렇게 무섭진않아서, 공포영화로썬 좀 아쉽지만, 이것저것 섞은 학원물로써는 학생들은 볼만하지않을까 싶네요. 이 영화 성공하면 속편 <소년괴담> 나오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