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대의 두 만화캐릭터, 그들이 만났다!! 

<극장판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드디어 역대 애니메이션의 두 주인공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이 극장판으로 뭉쳤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있노라니, '베스파니아 왕국'얘기도 나오고해서 "엇,이전에 만났던 얘기가 있었던가?" 싶더니.. 이미 TV판의 만남이 한번 있었죠. 

2009년 일본 TV에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V판> 스폐셜 애니메이션으로 만난 적이 있고, 그 얘기가 바로 이번에도 살짝 나왔던 '베스파니아 왕국'의 이야기였습니다. 저는 그 작품을 못 보고, 이번 극장판만을 봤는데 두 캐릭터의 만남이 설레더군요. 

Tv판에서의 중심은 <루팡 3세>가 컸다고 합니다. 그런데 극장판에서는 전체적인 구성느낌이 <명탐정 코난>에 맞춰진듯한 느낌으로, 추리적 재미도 비슷하면서, '루팡 3세'도 함께 나서는 구성으로 흥미롭게 이어가죠. 이렇게 대칭적인 재미가 은근 있어요. 

요즘 아이들에게는 <명탐정 코난>이 최고겠지만, 성인 세대에게 <루팡 3세>는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의 만화였죠. 성인들을 향한듯한 매력적인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대사들, 유머들이 쏠쏠했죠. 

과연,이 성인향의 유머를 날리는 '루팡 3세'와 

명추리 어린이 '명탐정 코난'이 만난다면 어떠한 시너지를 낼까요? 

루팡 45주년, 코난 20주년으로 기념제작된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THE MOVIE>, 일단 개인적인 재미는 쫀쫀하게 있었습니다. 아주 빅 재미!의 느낌이라기보다, 아기자기하게 '코난 vs 루팡의 캐릭터충돌간 재미가 쏠쏠해~'였달까요? 

저에게는 성인향 유머의 <루팡 3세> 캐릭터들이 좀 더 마음에 들고, 매력있었죠. 산드라(후지코쨩)~ 역시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부분보단 <명탐정 코난>부분이 좀 더 재밌었겠죠. 그래서인지, 극장판의 기본틀과 수사는 <명탐정 코난>형식으로 진행.

<어른들의 세계와 아이들의 세계, 

서로 다른 매력의 캐릭터와 설정배경을 가지고있는 이 둘의 만남!!>

기본적으로 <루팡>은 괴도이자 도둑이죠 캐릭터가. 하지만, 밉지않은 미울수없는 매력있는 친구들과 함께, 이번 기본사건에 참가하게되는데.. 그 뒤를 <코난과 란 일행, 형사일행>이 쫓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서로 다른 희대의 캐릭터가, 서로 다른 두 그림체의 캐릭터가 

한 화면에서 그려지는 것만 해도 설레고 신기하더군요!

시작년도를 따지자면 25년 정도의 차이가 있는 캐릭터임에도,한 화면에서 이질감없이 잘 놀더군요 (ㅋㅋ) 

게다가, 루팡 캐릭터들이 성인들을 향한 유머를 날리면, 코난 캐릭터들이 초딩형 유머로 맞받아치고 이런 소소한 캐릭터간의 대비와 충돌재미가 좋습니다. 

<인기스타 '괴도 키드' (모습)도 잠깐 등장!>

<루팡과 코난 캐릭터>의 각각의 이야기와 소개가 어느정도 이어지다가, 본격적인 재미와 볼거리가 후반부에 가서 크게 펼쳐지는 식으로 짜릿한 재미를 줍니다. 약간 산만한 초반보다, 하나로 뭉쳐지는 후반이 좀 더 재밌고 스케일크게 볼만합니다요. 

한마디로 이번 <루팡 3세 vs 명탐정 코난 극장판>은 

어른들과 아이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매력적인 극장판이라 생각되네요. 

어른들은 '루팡 3세'의 추억과 재미를, 아이들은 절대적인 지지의 '명탐정 코난'이 있구요. 아기자기한 캐릭터 충돌재미가 있는, 괜찮은 콜라보레이션 작품이었습니다. 이런 괜찮은 크로스오버 작품을 보니, 일본이 조금 부럽네요.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있고, 또한 그걸 이렇게 크로스오버적으로 잘 살려낼 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