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부활한!

<고질라 2014>

1998년 헐리웃에서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이 만든 <고질라>는 당시 흥행도 평도 실패라고 봐야할 작품이었습니다. 원래 1954년 일본에서 '이시로 혼다'감독에 의해 처음 탄생한 '고질라'는, 이번 2014년 <고질라 탄생 60주년>을 기해, 새롭게 헐리웃에서 리부트된 작품입니다. 이번에 실패하면, 더 이상의 고질라는 없다라는 각오로 새롭게 탄생한 영화 <고질라 2014>.

* 고질라 2014의 줄거리는.. 사실상 큰 내용은 없습니다. 고질라가 나타나고, 새로운 적이라 할 수 있는 '무토 (MUTO)'가 나타나서 도시를 초토화시키고, 둘이 싸우고.. 그 사이에서 인간은 재난을 맞아 죽어나고.. 그럼에도 영화 <고질라>는 무척 볼만한 영화입니다.

저는 아이맥스 (IMAX) 3D로 관람하였으며, 관람해본 바 이 작품은 必! 아이맥스나 제일 큰 스크린에서 봐야 그 쾌감을 맛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이왕이면 IMAX 관람 적극추천드립니다. 3D 효과는 그렇게 입체감 등이 두드러지진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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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원작에 가까워진듯한 볼거리와 느낌,

<고질라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

+ 무토(MUTO)도.

<고질라 2014>는, <고질라 1998>이 저질렀던 실수를 어느정도 커버했습니다. 단순히 Size UP에만 신경쓰지않고, 고질라의 탄생과 더불어, 좀 더 원초적인 <고질라 원작>에 다가선 느낌입니다.

일단, 고질라(Godzilla)가 등장은 하나, 그것만이 있는건 아닙니다. 이번엔 바로 '무토 (M.U.T.O 뮤토 뜻- 미확인 거대 생물체(Massive Unidentified Target Organism)'라는 괴 거대 생물체가 등장합니다. 사실상 이번 영화의 제목을 <고질라 vs 무토>라고 해도 될 정도로, 그 새로운 적의 비중은 매우 큽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고질라와의 구도를 만들어내면서, 엄청난 볼거리를 전해줍니다. 저도 이런 전개와 등장이 있을 줄은 예상 못했네요.

무토의 등장때문인지, <괴수대백과사전, 괴수대열전>의 느낌을 제대로 살리면서, 좀 더 일본원작 작품의 느낌에 다가섭니다. 예전에 이런 고질라 vs..의 작품을 본적이 있거든요. 일단, '뮤토'의 등장부터 해서 1998년작하고 확연히 다르구요, 볼거리도 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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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히 IMAX로 관람해야하는 이유!

<고질라의 재난체험현장>

<고질라 2014>는 사실상 '체감영화, 체험영화'에 가깝습니다. 어찌나, 고질라+무토의 활약이 큰지, 그 사이에서 바라보는 '인간'들은 사실상 <재난에 놓인 인간들>의 모습인데요. 그 재난현장에서 바라보는 사람들의 모습이, 바로 우리 관객들의 시선처럼 보입니다. 하와이, 일본, 미국 여러군데를 돌아다니면서, 정말 초토화시킵니다. 사실 이 부분은 직접 보셔야 그 어마어마함과 고질라대전을 느끼실 듯요.

예고편만을 봤을때는, 고질라를 워낙 안 보여줘서, "이거 뭐 별거 없는거 아냐?"하셨다면, 걱정 끝! 이번 <고질라 2014>에선, 중후반 지나면 고질라를 비롯해 뮤토까지 All Size 크기로 다 보여줍니다. 아주 쾌감이 전해져오더군요. 실제로 고질라가 있다면, 도시를 파괴한다면 이런 느낌이겠군!하는 시각적 쾌감이 매우 큰 오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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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특급 재난상황에 놓여진

인간들에게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닥 많지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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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이 <고질라 2014> 버전에 별 네개를 주었지만, 이 영화에 아쉬움도 있습니다. 사실상 '인간은 재난에 놓여서, 노력은 하나 어쩔줄 모르는 존재'에 가까우며, 그래서 애런 테일러 존슨, 엘리자베스 올슨, 와타나베 켄 등의 등의 유명배우들이 나오지만, 거의 대부분 놀라거나 쫓기거나하는 역할입니다. 거기다가, <브레이킹 배드>의 브라이언 크랜스톤이나 줄리엣 비노쉬는 거의 초중반에만 나오구요. 인간은 현실에서도 이런일이 일어나면 그렇겠지만, 그렇게 할수있는게 많지않은듯요. 

'쓰나미'수준의 고질라 등장 장면만 기대하다보니, 줄거리 부분이 나오면 조금 파괴력이 약해지는건 사실이지만, 이런 아쉬움 등은 사실상 저 바다 건너로 다 보내버리게됩니다. IMAX 고질라를 접할 때의 그 영상적이고 파괴적인 볼거리의 쾌감은 사실상 올해 본 영화 중엔 으뜸이거든요. 사실 <고질라>에 바란건 더 많지도 않았기에, 오히려 제대로 <고질라의 모든 것>을 드러내고 보여준 이 영화에 만족스러웠는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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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끝까지 보니,

고질라의 뒷모습이 외로워보이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고질라'는 자연과 그에 대한 것들을, 인간 마음대로 다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오만에 경고'의 의미도 담고있습니다. 그에 대한 부분들이 뒤로 갈수록 조금 약해지긴하나, 분명히 그것들에 대한 것도 담고있구요. 이래저래 <고질라 2014>는 고질라, 그 자체의 위용과 활약, 무토까지. 그 엄청난 액션감을 뇌리에서 잊을 수 없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