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의 <폴리스 스토리>는 시리즈로 그의 작품 중에서 꽤 유명하다. 28년간 이어져온 시리즈로 '이번이 6번째 작품', 1985년 <폴리스 스토리 1>을 시작으로 2-3-4-뉴 폴리스 스토리를 마지막으로 근 10년만에 시리즈로 돌아왔다. 

시대가 변한만큼, <폴리스 스토리>도 그에 맞게 조금씩 변해왔다고 본다. 밝고 열혈청년의 모습이었던 '성룡'의 캐릭터도 조금씩 나이를 먹어갔고, 이제는 60세에 가까운 나이, 영화 속에서도 '딸을 가진 아버지'의 모습으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줄거리]  사이가 소원한 딸을 만나기위해 '우 클럽'을 찾은 강력계 형사 종 반장(성룡)은, 갑작스러운 습격을 받게되고, 이에 관련된 숨겨진 사실들을 맞게되는데. . .

'변화'얘기를 잠깐했는데, 이번 <폴리스 스토리 2014> 역시 그걸 많이 담아낸 것 같다. 영화의 내내 배경이 되는 '우 클럽'은 젊은이들의 음악과 행동으로 가득찬 곳이다. 딸을 만나러오긴 했지만, 형사 '종 반장'은 영 못 마땅해한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는 그런 '신세대적인 트렌드'를 한껏 담으려했는데..

<폴리스 스토리>의 또 다른 새로운 모습,

최근 트렌드에 맞춘듯한 구성전개.

일단, 이전의 '아크로바틱한 액션과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던 성룡은 거의 없다. 그도 이제 나이 60, 더 이상 많은 액션을 보여줄 수 없는 상황에서, 애정의 <폴리스 스토리>의 캐릭터와 시리즈를 이어나가기위해 변화를 택했다. 바로 이야기와 진행컨셉의 변화다. 

초반은 아빠와 딸이 만나고, 시끄러운 클럽이 내내 배경이 되고, 대사가 꽤 많아서, 성룡영화를 보는 것 같지않은 번잡스러움을 다소 전해준다. 이것은 후반의 전개를 위한 '모아두기'와 같은 설정이었는데, 그렇더라도 조금 서두는 지루한 편.

이러던 차, 영화는 빠르게 돌변한다. 간단히 말해 <쏘우>같은 형식과 느낌으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최소한으로 모여진 '미해결 사건의 용의자들', 그들은 각자의 입으로 5년전 사건들을 범인앞에서 풀어내기 시작하고, 그때부터 '추리와 흥미'가 이어진다. 여기부분이 그나마 가장 볼만했다. 

이렇게 보면 사실 <폴리스스토리 2014>는 우리가 알던, 성룡이 온몸을 향해 날리고, 액션이 마구마구 휘몰아치는 그런류는 아니었다. <5년전 미해결 사건>을 두고, 5명의 용의자를 '폐쇄된 공간 Club'에 모아두고 이야기를 진행한다. 추리소설을 보듯이 흥미진진할수밖에, 하지만, 기존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하곤 많이 다른 분위기로 조금 생소했다 

액션과 웃음을 버리고, 

진지함과 새로운 컨셉구성을 취한 폴.스 2014.

성룡의 상황과 변해가는 트렌드에 맞춰 <폴리스스토리 2014>는 '변화'를 온 몸으로 흡수했다. 개인적으로는 반반의 재미와 성공이라고 하고싶다. 변화의 노력은 좋게, 조금 덜컹거리는 부분도 있고, 우리가 아는 그 시리즈의 재미와 느낌이 아니다. 아직도 '날고기는 성룡의 액션'을 보러온 관객은 분명히 있을터, 그것을 기대하긴 조금 힘들었지만, 성룡 형님은 영화 속에서 살아있다는 것을 느끼며 해준 <폴리스 스토리 2014>다. 

* 성룡 형님의 액션은 너무 없으면 안되는 것 같아서인지, 몇 씬 적당히 있다. 

근데 이제 와~하기보다 안쓰러운 마음이 더 크다ㅠ

** 성룡영화 특유의 엔딩크레딧 'NG 장면'도 그래서, 

이제는 '액션하다 NG'보다, '대사하다 NG 장면'이 더 많다. 그만큼 액션은 小. 

*** 여기서도 그렇고ㅡ 요즘 영화 트렌드인, 

'딸들은 아빠를 귀찮게 해' 컨셉, 여기서도 그대로 해당된다. 

결과적으로..

기존의 폴리스 스토리 시리즈의 느낌은 아니다. 

아쉽지만, 변화의 시도로 읽어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