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제대로 잘 살고있는 것일까?

이것에 대해 묻게하는 영화였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벤 스틸러 주연/감독의 영화로, 주인공의 상상이 현실이 되고, 예고편을 보니 '인생의 교훈과 뭉클함'을 전해줄 것 같아 나름 기대가 있던 '판타지 라이프 어드벤쳐'물 영화.

[줄거리]   주인공 '월터'는 잡지사에 다니고있다. 그가 다니는 'LIFE'지는 곧 폐간될 위기에 처하고, 그는 마지막호를 장식할 25번 사진을 찾기위해, 우연하게 세상 속으로 뛰어들게된다. 그 세상을 나서면서, 월터는 드디어 진정한 자신을 찾게되는데..

재밌다. 

그리고 생각이상으로 인생의 뭉클함이 담겨져있다.로 

이 영화를 표현하고 싶다. 

[리뷰]  <월터의 상상은..>은 '제임스 서버'의 단편소설 <월터 미티의 비밀생활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 원작이자, 1947년에 동명의 원작영화가 있었다. 벤 스틸러가 그것을 2013년판으로 주연/제작해낸 것인데, 이 정도면 꽤 잘해냈다고 할 수 있겠다. 

주인공 '월터'는 평소에 '상상 멍때리기'라고 하여 일과 중에도 '혼자만의 상상'에 잘 빠지곤한다. 상상.. 팍팍한 일상을 살아가는 그에게, 유일한 낙이다. 누군 바보취급을 할지몰라도, 그것마저 없으면 그는 이 삶을 못 견뎌냈을지도.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 '그의 상상 멍때리기가 현실이 되는 장면'은 판타지적이고 나름 스펙터클하기도 하며, 재미나기도 하다. 어쩌면 이 영화의 '볼거리적인 부분'이 '상상장면'에서 많이 펼쳐지는데, 처음에는 뜬금포로 나와서 영화의 흐름을 방해하나싶었는데, 나중에 안 나오면 아쉬울 정도로 재미난 상상-> 순간현실이 되는 장면이 많다. 

세상에 나선 '월터'를 보면서 우리 현대인들은 가슴이 뻥 뚫리는 대리만족과 체험을 하게된다. 25번 사진을 찾기위해 아이슬란드-그린란드-아프가니스탄까지 일사천리로 가게된 그, 세상 속에서 그는 진정한 자유와 인생의 의미, 그리고 '본연의 자신'을 찾는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는 따로 있었다..

본인도 처음에는 이 제목의 의미가, 그저 '월터가 상상하는게, 진짜 현실이 되고하는 판타지 장면'이 많다는것만 의미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물론 '순간적으로 상상 -> 현실'이 되는 장면이 있지만, 그것은 정말 '상상'일뿐이지 '현실'이 되는 것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그건 오직 '월터만의 행복'일 뿐이었다. 하지만, 제목의 진정한 의미는...

후반에 가서 확장된다. 도심 속에서 살며 '상상 멍때리기'만 하던 그는, 현실에서 원하는 것을 잡지못한채 그저 '상상'에서 행복을 찾던 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세상에 나서면서부터 그는 상상이 줄고 모든것이 '리얼 현실'로 대체된다. 해본 것, 가본 곳, 특별한 일의 'Blank'가 진정한 삶으로 채워지면서 더 이상의 '상상'은 필요없어지게된다. 그래서, 영화의 상상은 대부분 초중반에 몰려있고, 후반부터는 '월터의 리얼 세상'이 펼쳐지게되는 것.

<STOP DREAMING 

START LIVING.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제목의 

진정한 의미였다.>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라는 한제의 뜻은 그랬다. 세상에 나서면서부터, '월터의 상상은' 그가 직접 체험하고 얻어내면서 진짜 '현실이 된다'라고. 원제는 <월터 미티의 비밀생활>로 나쁘지않지만, 역시 한제가 흥미를 더 끌고 좋다. 

다만, 저 제목만 보고서는 '월터의 모든일들이 진짜 현실이 되는, 마법같은 이야기와 볼거리'가 펼쳐지는 판타지영화라고만 생각하시는 분이 많을것 같아 그렇지않음을 미리 전해드린다.

보면서 재밌고 유쾌했으며, 같이 세상으로 나서고싶었고, 

마지막에는 본인도 모르게 눈물 한방울의 짠함을 느꼈다. 

아무래도 현대인으로써, 도심 속에서 살고있는 월터 같은 人으로써, 왠지 모를 동질감과 공감성이 심하게 느껴졌달까? 

특히 마지막 엔딩장면에서의 '25번의 사진'의 장면과 의미를 알게될 때,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의외의 감동을 선사받을 것이다. 그 '25번 사진'을 찾기위해 떠난 세상여행이, 지금의 나를 만들고, 지금까지의 나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었으니까.

주연/감독 '벤 스틸러'의 연기 및 연출이 매우 좋았다. 이 배우는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인간적인 느낌의 코미디 배우인데, 국내에선 <박물관이 살아있다>등이 히트했음에도 인지도가 낮아 저평가받는것 같아 조금 아쉽다.이 작품으로 더욱 폭넓은 사랑을 받기바라며.. 크리스틴 위그나 셜리 맥클레인, 잠깐이지만 인상적으로 나오는 '숀 펜'까지 모두 사랑스러운 배우들이다.

힘들게 살면서 자신을 잃어버렸을 '현대인'들에게 바치는 

유쾌뭉클 힐링 LIFE 무비.

2014년 새해시작을 하면서 이보다 '힘찬 삶의 메시지'를 주는 영화도 없을 듯.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이다. 

* 그러고보니, 월터가 다니는 회사 및 잡지이름도 'LIFE'였다.

 ** 영화 속 OST, 음악 생각외로 매우 좋다. 영화와 매우 잘 어울리고 Good.

*** 세상에 나가, 수많은 벽들을 만나서 허물고, 직접 느끼고.. 그것이 세상이다. 

*** "인생은 끊임없이 용기내면서 개척하는거예요.", 역시 정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