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9월 ~ 2013.2월까지 

MBC 방영된 동명의 방송을 영화화한 극장판

금주의 개봉작 <안녕?! 오케스트라>.

당시 TV로는 보지못했지만, 이번 극장판은 예고편을 만나보면서부터 감동이 뭉클하게 올라왔기 때문에, 결코 놓치고싶지않은 작품이었고, 극장을 찾은 결과 역시 '후회'는 없었다. 만나길 정말 잘한 작품 이다. 2013년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작품.

[줄거리]   다문화가정의 아이들과 함께 , 비올라니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과 여러 선생님들은 '재능기부'로 아이들에게 악기를 가르쳐주기 시작한다. 같이 호흡하면서 아픔과 상처를 씻어내고, 희망과 용기를 얻어나가는 리얼스토리.

<안녕?! 오케스트라>가 남다른 리얼스토리인 건, 

'음악-교류-공감' 의 코드가 잘 녹아들어있기 때문. 

일단, 다큐나 리얼이라도 아는 유명인 이 있으면 더욱 좋다. 그 중심이 바로 유명한 비올라니스트 '리차드 용재 오닐' 이다. 단순한 선생님이 아닌, 극 중의 아이들과 같이 혼혈아로 태어나 '세계적인 비올라니스트'가 된 그 가 중심에 있다는 건, 여러모로 의미가 크다.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에게 동질감과 공감대, 그리고 많은 아픔을 나눌수 있는 멘토이자, 비올라니스트로써 연주를 '재능기부'로 전해주는 선생님 이기도 하다. 그런 그가 있기에 <안녕?! 오케스트라>는 더욱 감성적으로 풍부해진다. 한편으론, '리차드 용재 오닐'의 사연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의 '섬집아이'란 곡은 들을 때마다, 

사람의 가슴을 울리는 감성적인 부분이 있다.>

근데 이 아이들, 

오케스트라 연주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제대로 악기도 못 다루던 아이들을 오디션으로 뽑아, 리차드 용재 오닐 외 여러 재능기부 선생님들이 하나둘씩 함께하면서 가르치기 시작한다. 

일반아이들이 아닌 '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란 점은, 이 아이들에게 '차별과 불평 속에서 자라온 상처와 아픔'을 음악으로 보듬어주기위함 에서 더욱 남다르다. 한국사회에서의 '타인종에 대한 차별'은 은근 심한데, 아이들은 부모님이 그래서 그저 그렇게 홀대를 받았다. 

리차드 용재 오닐은 말한다. 

"아이들은 죄가 없어요. 그저 그렇게 태어난 것 뿐이죠."

혼혈인으로써 그 누구보다도 그 아픔을 아는 그이기에, 

그 말은 더 깊게 다가온다.

음악은 말이 달라도, 

교류할 수 있는 소통의 도구다. 

처음 리차드 용재 오닐을 보고 ' 몽키티처!' 라고 했던 아이들도, 그의 감성적인 비올라 연주를 보고 모두 한순간에 빠져든다. 바로 '음악의 힘' 이다. 

이제 아이들은 수많은 연주와 노력 속에서, 멘토와 멘티라는 함께하는 순간 속에서 서로 아픔을 보듬고 성장해나간다. 좋은 어른들, 좋은 환경들, 아이들은 잘 이끌어주는 사람만큼 성장해나간다. 받았던 아픔도 이번 경험을 통해 씻어내고, '리차드 용재 오닐'도 이번 경험을 통해 많은걸 배운다.

진정성과 함께, 

음악 속에 녹아든 '함께'라는 의미의 합주.

<안녕?! 오케스트라>는 해외에서 국제에미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리차드 용재 오닐 곡 중 가장 잘 알고 유명한 '섬집 아기'를 마지막 모두가 '오케스트라 연주'로 이뤄내는 장면 에선 감동을 멈출 수가 없다.

이 아이들이, 리차드 용재 오닐이, 그동안 겪어왔던 많은 차별과 아픔을 날려버리고, 함께하는 그 '합주'의 의미는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함께'라는 경험 이다. 성장담이자 리얼담이자 많은 의미를 'Music'이라는 도구에 의미있게 담아낸, 빛나는 작품 <안녕?! 오케스트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