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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 어떻게 이런 영화로 나올 수 있었을까?
13  무비 JY 2014.04.15 23:24:18
조회 2,837 댓글 4 신고

 


으악! 

영화 <가시>

 

다 보고나서 든 첫생각은 어떻게 이런 영화가 탄생할 수 있을까?라는 의아한 생각이었다. 기대보다도 너무 이하였다. 개봉 전 딱 1번의 VIP 시사회가 전부였던만큼, 감추고싶은게 많아서였을까? 블라인드 시사때 평도 이미 안 좋았고.. 그 예상은.. 예상했지만서도 너무나도 곤두박칠치고 말았다, 영화 <가시>.

 

* 영화 가시 줄거리는.. 여고에서 인기많은 체육교사 '준기 (장혁)'. 그에게 유난히 다가오고 눈에 들던 여학생이 있었으니 바로 '영은 (조보아)'. 그런 그도 감정의 이끌림에 모르게 조그만한 실수를 저지르지만.. 이내 정신차리고 일상으로 돌아오려는데, 점점 더 영은의 집착은 심해진다. 

 

이야기는 뭔가 흥미로웠다. 교사와 학생의 넘으면 안되는 아찔한 선의 설정부터, 마치 <미저리>를 방불케하는 여학생의 집착, 그것을 순수라 말할 수 있을까, 사랑이라 말할 수 있을까? 싶었다.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은 공감은 물론, 점점 모두 이상한 행동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이런 비슷하게 아찔한 느낌의 영화가 최근 있었다면 역시 <은교>겠다. 넘으면 안될 선, 그러면서 청춘과 젊음에 대해 다루기도 했던.. 그 작품은 그나마 나은 것이었다. 이런 류는 잘못 다루면, 정말 자극적인 소재로만 다루기 마련인데, <가시>가 의외로 그랬다. 정말 모든걸 자극적으로만 이끌고 갔다. 

 

 

 

사랑을 아직 모르는 순수의 캐릭터?가 보여주는 '집착'이라기보다, 

대놓고 요염하게 유혹하는 그냥 요즘 아이일 뿐.

 

일단, 이런 영화에서 핵심이어야할 치명적인 여주인공 '영은'. 이 캐릭터가 '순백' 혹은 '순수'로 정말 사랑을 아직 모르는 그런 캐릭터로, 남주에게 집착했어야 감정이입이라도 됐을터. 하지만, '영은'은 그냥 정신적으로 이상한 아이에 불과했다. 

 

가정환경으로 인해 '외로움'이 쩔은 캐릭터라고 해도, 이 아이의 첫 행동부터 모든 것은 '몰라서 그러는 것'이 아닌, 그저 '선생을 유혹'하는 인물 그 자체였다. 순백이고 순수고, 아무것도 몰라서 그렇게했어요.라고 봐줄만한 행동과 개념은 없었다. 

 

그러고나서 나중에야, 그게 사랑인줄 알았어요!라고 하면 납득할 관객이 얼마나 될지.. 온몸으로 유혹해놓고 아니라하니, 이미 캐릭터개념부터 이라는 제목에도 맞지않던 그냥 요염한 학생캐릭터. 

 

 

 

<선생님, 전 아무것도 몰라요.> 

 

모두가 미쳐가요, 

모두가 이상해요.

 

남주 '준기'도 그렇다. 마지막 결말 장면을 봐도 그렇고, 그가 감정적으로 흔들렸다고는 치자. 하지만, 그 이후의 행동방식과 대처방식도, 답답하기 그지없고, 바보같은 행동만 일삼는다. 사실상 이 모든 사건의 불화의 씨는, 그의 행동으로부터 계속 나온다. 우유부단했으니, 두 여자가 직접 싸울 수밖에. 

 

아내도 점점 이상해진다. 처음에는 가장 멀쩡한듯하더니, 임신한 여자로써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 학생을 불러다놓고 못할짓을 다 하고, 태연히 애기까지 낳고, 결말가서는 손까지 놓으라한다. 

 

결국, <가시>의 주요 세 캐릭터는 모두 이상하다. '사랑'에 미쳤기에 말한다면, 이게 과연 '사랑'인가?부터 물어보고싶다. 모두가 자신이 원하는것을 지키기위해 그랬을 뿐. 그나마 가장 제 정신이고 멀쩡했던 남주의 동료 여교사만 가장 불쌍할 뿐이다. 

 

 

 

 

해도해도 좀 너무하다싶을 정도로, 자극적인 전개로 밀어붙인다. 환상 속 관계를 갖지않나, 상상임신에 노출에,그래, 이게 사랑이고 집착이라고 치자. 한국판 <미져리>라고 치자.해도, 이건 뭐 <사랑과 전쟁>에 나올만한 소재를 영화로 만들었다. 

 

'조보아'는 예쁘긴해도 첫장면부터 너무 선생을 꼬시려는듯한 연기와 후반가서는 '난 아무것도 몰라요'의 표정을 오가며, 너무 캐릭터가 널뛰기를 한다. 캐릭터 자체는 최근 영화 <몬스터>의 복순 캐릭터보다 더 미친것 같더라. 장혁은 혼자 열심히 정극연기를 해주지만, 캐릭터가 너무 바보같다. 선우선은 점점 이상해져가는 캐릭터를 참 열심히.. 

 

 

 

한국판 <미저리>로 봐야할까.. 

이것도 사랑의 집착이라고 봐야할까, 헐헐헐.

 

 

<맨발의 꿈><크로싱><백만장자의 유혹><늑대의 유혹>의 김태균 감독이 만들었는데, 뒤의 두작품쪽에 가까운 오글거림이 다소 있다. 혹시나했는데.. 이건 사실 각본이 너무 아니다싶어서 애초부터 누가 만들었어도, 이런 기이한 작품이 나왔을 것이다. 

 

 

 

원래 제목이 <딸기우유>였다는데, 핑크색 도배에 밥먹다가 딸기우유를 요염하게 마시는 영은을 보고있노라면, 남주 '준기'처럼 미치고 팔짝 뛸지도 모르겠다. (다른 의미로) 끝까지 헐헐헐~을 연발하다 극장을 나온 간만의 경험, 신선하다면 신선하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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