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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사진찍기 좋은곳. 대전 출사지/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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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여행 날짜: 2020.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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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일전에 자전거 타고 대전에서 대청댐을 다녀오면서 대청호반 금강로하스 산책로가 너무 아름다운 곳이라 일부러 따로 소개합니다. 대청호반 금강로하스 길은 해피로드 구간으로 금강 줄기 따라 이어진 수변 산책로입니다. 사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일부러라도 출사지로 다녀와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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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13917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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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유성구에서 자전거 대여해서 전기자전거로 다녀왔는데요. 이쪽은 자전거 탈 수 없는 곳으로 자전거를 일부러 끌고 다니면서 사진촬영을 위해서 전 구간을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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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자전거길과 달리 따로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풍경이 좋아 절로 힐링 될 수 있는 곳입니다. 벚꽃이 피는 시기에는 정말 봄에 가볼만한곳으로 추천하는 코스입니다. 지금 5월이라 신록이 푸르러서 정말 수려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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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해피로드 안내판을 보면

대청로하스공원부터 호반가든까지 약 30분 거리

호반가든 부터 금강리버뷰까지 약 40분 구간

금강리버부에서 용정초등학교 까지 약 40분 거리가

해피로드 구간입니다.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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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만 타고 질주하면서는 절대로 볼 수 없는 코스 구간이라 일부러 수변산책로를 걸어야 하는데요. 솔직히 자전거 타는 사람들은 자전거만 타는 것이 쉽기 때문에 자전거 끌고 이 길을 거닐기가 쉽지 않을 거예요. 덱으로 이어진 길과 옆으로 흙길과 잔디밭 길을 거닐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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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따라 벤치와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쉬어가곤 하는데요. 우연히 청주에서 오셨다는 남성분 두 분도 만나서 잠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쉼터 옆에 아카시아 큰 나무가 있었는데 쉼터 바닥에 아카시아꽃이 떨어져 수를 놓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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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대청호 마라톤 대회 코스 취재 차 이미 이곳을 다녀온 곳이었지요. 그때 강물 속에 드리운 반영에 매료되어서 일부러 찾아간 곳입니다. 대청댐을 건설하면서 금강 주변에 있던 나무들이 물속에 잠기면서 독특한 풍경을 선사하는 곳이지요. 버드나무가 가지를 뻗어 반영을 드리워 데칼코마니를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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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전거는 배터리 때문에 무거운데 열심히 끌고 다니면서 카메라 셔터 누르기 바쁩니다. 무거운 카메라 들고 다니지 않으려고 스마트폰을 삼성갤럭시 s20울트라로 바꾸면서 여행 사진을 찍으려 했습니다. 자전거 타면서 스마트폰 촬영은 너무 어려운 거예요. 이미 새로 구입하자마자 여행지에서 셀카봉에 거치했다가 자동차 문에 걸려 핸드폰 액정이 깨져 수리해봤기 때문에 더욱 조심 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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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자전거 여행길에는 기존 DSLR 미러리스 삼성 알파 9을 가지고 갔거든요. 덕분에 무거웠지만 편하게 사진을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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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금강변은 이른 아침 일교차가 클 때 물안개 피어날 때가 가장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긴 합니다. 여행길에 들렀으니 이런 반영이라도 담을 수 있는 것도 행복합니다. 맑은 금강 물어 거울처럼 품은 풍경이 감성을 돋게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지정 사진 찍기 좋은 녹색명소라고 안내되어 있는 이곳은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구간의 왕버드나무 군락지로 일출과 일몰 시 햇살과 물안개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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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물빛에 하얗게 떠다니는 것은 버드나무 꽃가루가 뿌옇게 내려앉아 반영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정도였지요. 마음 같아서는 이른 새벽에 다시 오고 싶은 정도로 풍경이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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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드라이브 코스로 좋고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피크닉처럼 거닐 수 있는 곳에 이런 풍경을 마주할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입니다. 강물이 주는 특별한 풍경이기도 하고요. 물속에 잠겨서 생명의 끈을 부여잡고 있는 버드나무의 마지막 생의 끝을 놓지 못한 모습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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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물속에서 자라는 나무가 아니거늘 강물에 잠겨 스스로 자리를 옮길 수도 없는 나무의 삶이 가엽기도 했어요. 고목으로 스러져가는 모습을 보고 아름답다고 하는 구경 하는 사람으로 최소한의 미안함이 있었지요. 아마도 10년이 지나고 세월이 지나고 나면 저 수장된 나무들의 흔적을 찾을 수도 없을지 모릅니다. 지금도 싹을 틔우지 못한 나무들이 있고 겨우 몇 개의 가지 끝에 초록을 펼친 나무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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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나무들이 오래도록 생을 유지하고 싱그러운 푸름을 발사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변 환경이 더 이상 훼손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을 두고 길을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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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따라 걸어 나오면서 5월의 푸름을 만끽하고 나옵니다. 마주한 산이 강물에 물빛을 초록으로 물들이고 왕 버드나무 군락의 멋스러움에 한참을 머뭅니다. 다음 가을이 물들 무렵 다시 찾아 지금과 다른 풍경을 느끼고 싶네요. 강가에서 카페 옆으로 나오는 길 강물에 짧은가지만 남긴 나무의 반영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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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않아 저 나뭇등걸도 폭우나 홍수에 휩쓸려 떠내려가면 이 풍경도 볼 수 없겠지요. 마지막 반영을 사진에 담으면서 마음이 짠해졌습니다. 나무들이 물속에서 말 없을 표처럼 점을 찍은 것 같기도 하고. 마지막을 뜻하는 마침표 같기도 했습니다. 다음에 찾았을 때도 다시 보길 바라면서 금강에서 감성을 홀릭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머물다 옵니다. 대전 가볼만한곳, 대전 데이트코스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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