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을 나들이, 청계천 산책, 인도 음식 맛보기/호미숙

청계천 여행 날짜: 2019. 8. 31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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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미숙 여행작가입니다. 지난주 토요일 모처럼 서울 중심가를 찾았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간담회가 있어서 좀 일찍 청계천에 도착해서 1년 만에 청계천 물길을 거닐면서 산책했습니다. 날씨는 아주 맑고 투명할 정도로 가을 하늘을 선보이고 있었는데요. 토요일 광화문은 정말 정신없을 정도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 있었고 마침 서울세계문화축제도 열려서 들썩들썩 시끄러울 정도였네요. 그럼 호미가 2시간 이상 청계천과 서울 시청 주변 일대 구경한 내용을 소개할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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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9798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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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대표하는 스크렁이 늦여름 햇살을 받아 점점 누렇게 익어가고 있네요. 모처럼 찾은 청계천 산책을 위해서 통로를 따라 들어갑니다. 이날 청계광장에는 상당히 많은 천막이 즐비하게 들어서 이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 세계 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던 겁니다. 덕분에 볼거리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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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을 기분 좋게 즐기는 방법으로 8가지 방법이 있는데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매너만 지키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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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면 숲 뒤로 폭포수가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대로 이끌려 발길을 옮겨 봅니다.

시원한 폭포수와 뒤에 높은 빌딩에 걸린 여성의 사진이 대조적으로 도심의 풍경을 대신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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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짤 사진 프로그램으로 편집한 폭포수 물줄기 마치 시원한 물소리와 물길이 느껴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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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은 물길 따라 앉아 쉴 수 있고 산책할 수 있는데요.

발 담그고 앉아 여름 끝자락 더위를 피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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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와 행운의 동전 교환기도 있어요. 동전 던지기를 할 수 있도록 동전을 바꿀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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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산책로에는 예쁜 꽃들로 장식해서 더욱 화사한 느낌으로 꽃길을 걷는 것 같았는데요. 이날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았는데 꽃길에서 연신 기념사진 찍고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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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 지긋하신 어르신 부부, 젊은 커플들도 계단에 앉아 담소를 나누며 청계천의 여유로운 시간은 보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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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갑작스레 홍수나 집중 호우로 인해 청계천에 물이 불어 빠져나오기 힘들다면 비상 대피 사다리를 이용해서 윗길로 나올 수 있어요. 미리 알아두면 안전 대피 때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 거예요. 비상시에만 사용하고 평상시엔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개구쟁이들 올라갈까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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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아띠를 아시나요? 모전교와 장통교 구간인 한국시티은행에서 청계아띠로 꽃을 화사하게 꾸미고 장식해서 아름답게 조성하고 있습니다.

청계천 하면 이곳 포토존인 징검다리를 빼놓을 수 없는데요. 가족과 연인들 징검다리 건너는 사진을 촬영하면서 나도 계단에 앉아 쉬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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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다리를 쩔룩대던 비술기 한 마리가 가까이 다가와 먹이라도 안 주나 하고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빤히 바라보네요. 보니까 오른쪽 다리 3개의 발가락이 있어야 하는데 2개밖에 없어 걸을 때마다 뒤뚱대곤 했지요. 아마도 끈이나 줄에 묶였다가 발가락이 잘려 나간 것 같아요. 우리가 일상에서 버리는 쓰레기는 제대로 봉지에 담아 버리면 이런 일은 없겠지요. 비둘기들이 이런 경우가 허다할 정도로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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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는 생물들이 스스로 서식할 수 있도록 어류, 거북이, 등의 방생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절대로 집에서 키우던 물고기라도 청계천에 버리지 말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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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에서 사진도 찍고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마치고 윗길로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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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이 한참 지난 시간이라 점심을 뭘 먹을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다양한 글로벌 음식들이 전시되고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들어간 아프가니스탄의 닭꼬치와 샐러드를 맛봤는데요.. 평소 한국 길거리에서 먹는 닭꼬치와 약간 다르긴 한데 닭고기 살은 좋았어요. 대신 너무 급히 익혔는지 덜 익어서 반만 먹었네요. 한국인 입맛에는 역시 우리 것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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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도 이란, 요르단, 카타르 등 외국 요리들을 선보이고 지나는 사람들을 음식 냄새로 그리고 어설픈 한국어로 호객하는 모습들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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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한 쪽 편 공연장에는 서울 세계도 문화축제로 각 나라를 대표하는 공연단이 나와서 춤과 노래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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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신기하게 이곳에서 오래전에 알고 지내던 블로거 이웃을 만납니다. 거의 5년은 된 거 같아요. 서울미디어 메이트 기자단으로 취재 왔다고 해서 반갑게 만나서 샹그리아란 칵테일을 마시고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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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도 호미 스튜디오 여행기자단을 운영하고 있기에. 모처럼 만난 청년이라서 호미가 한 턱? 쐈답니다. 뭐 비싸지 않은 음식인데 독특한 인도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죠. 호미는 방금 꼬치를 먹었으니 음료수 한자 마시면서 모처럼 만의 즐거운 수다를 이어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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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컵을 산처럼 탑을 싸놓고 붉은 천막 아래 사람들이 모여들어 깔깔거리며 웃고 있는 거예요. 호미가 또 누굽니까 호기심에 구경꾼이 되어 지켜보는데 인상 좋은 터키 아저씨 풍채도 좋은데 어설픈 한국말도 제법 하시데요. 아이스크림 주문받아 컵에 크림을 넣는 동안 다채롭게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재미있었지요. 줄들 말 듯 아이들에게 가지고 놀아요.. 구경하던 어른들도 모두 웃고 아이들은 아저씨에게 당하면서도 웃고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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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케밥 부스도 지나는데 한국말로 먹고 가라고 하던 아저씨들께 이미 먹었어요 하고 사진만 찍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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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즐비하게 먹거리 해외 요리 부스가 설치된 곳 앞에는 서서 먹을 수 있도록 탁자를 놓아두었고 옆의 나무 그늘 아래 계단에 앉아 드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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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공연을 마친 러시아팀 세 자매를 만나 기념촬영도 하고 남들 사진도 찍어 주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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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청계천 나들이를 마치고 세종문화회관을 가기 위해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도 들러 일부러 촬영합니다.

이곳저곳에서 들려오는 시위와 집회 소리로 시끄러웠지만 잠시 필요한 소리만 집중하고 눈으로 풍경 보면서 8월 마지막 날을 여유롭게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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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가을 나들이, 청계천 산책, 인도 음식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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