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한 나-한없이 늘어지고 싶을 때(영화 감상 드라마 몰아보기)/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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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씨 안녕하세요.

오늘 질문은 저를 평가하는 질문이군요.

내가 생각해도 나 자신이 너무 나태하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은?

나름 열정가이고 부지런하다고 생각하는데

아주 가끔은 한없이 늘어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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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이 여행이고 글쓰기고 블로그 기자단 관리인데

나이가 들은 탓인지 몰라도 장거리 여행 다녀오거나

아주 급한 일을 처리하면 하루 정도 쓰러질 것처럼

몸이 축나거나 이전처럼 열정으로만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마다 호미가 나의 나태함을 즐기는데요.

바로 영화 감상이나 드라마 몰아보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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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차려 먹는 것조차 귀차니즘으로

하루 4-5시간 자던 잠도 늘어지게 늦잠도 자면서

생체리듬을 회복시키는데요.

50대 초반까지만 해도 쉬는 날이 없을 정도였는데

55세 넘어가면서부터는 휴식이 절실하다는 걸 깨달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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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욕만 갖고 젊었을 때처럼 안되더라고요.

제 자신이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는데요.

그만큼 나이와 함께 세월을 먹었는지 몸도 느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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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하다

사전상 의미를 보면 행동, 성격 따위가 느리고 게으르다.

게으름과는 담을 쌓을 정도로 부지런 떨고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임해 왔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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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부터 시작한 여행에서 늘 새벽에 일출을 담을 정도로

누구보다 부지런했었답니다.

요즘은 일단 무릎이 아프다 보니 새벽에 일어나도

집에서 할 일 외에는 외출하는 횟수가 줄어들다 보니

밤늦게 자고 느긋하게 일어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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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은 결국 성격에서 오는데요.

그 성격 또한 생각이 먼저 지배하게 되지요.

생각이 지배해도 몸이 안 따라주면 어쩔 수 없더라고요.

지금까지 학창시절부터 직장생활 또는

어떤 약속에서 늦는 경우(코리안 타임)도 없을 정도인데

학창시절 혼자 자취해도 최고 일찍 등교했던 사람이라

게으름하고는 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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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간을 보내고 지금 50대 후반

나를 돌아보면 그때만큼 열정은 있지만

나태함도 존재합니다.

호미의 핑계라면 나이와 건강 탓으로 돌리고 싶어요.

10일 정도에 하루 정도는 정말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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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도 들어요.

이 나이에 왜 이렇게 앞만 보고 살아야지?

좀 여유를 가지면 안 될까?

여행 취재 빼고는 모임도 별로 나가지 않고

특히 저녁 모임은 아예 없을 정도인데요.

술 먹는 자리가 싫어서 일 수도 있습니다.

술 마시면 그날 일정이 흐트러진다고 생각해 서어요.

호미는 술 한 방울도 못하는데 굳이 술자리 갈 필요가 없고

호미 하는 일들이 술을 마시면서까지 할 일이 없으니까요.

그 시간 맨정신으로 나의 일을 추진하는 편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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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면 몸도 지치고 머리도 지침을 느껴요.

그때는 나만의 자유를 누리는데요.

누구 하나 간섭하는 이 없으니

맘껏 늦잠도 자고 식사 준비할 필요도 없으니

하루 종일 영화 2-3편 보거나

미드나 일드를 보곤 하는데요.

거의 영화에 몰입한다고 보면 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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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도 좋지만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라고 하잖아요.

이러한 뇌의 휴식 없이는 안 될 것 같아요.

전 오늘 오전에 일 마무리 짓고 오후에도

영화를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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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영화를 보면서 휴식하지만

대개 영화를 리뷰하는 거 보면 완전한 휴식도 아니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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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어려서는 싱글맘으로 쉰다는 건

꿈에도 생각 못 했는데

이제 아이들도 장성해서 떠나고

혼자 생활하다 보니 나만의 나태함도

자유롭게 즐기고 내일을 위한 충전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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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없이 달려온 나에게

휴식을 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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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은 휴식을 위해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이 일인 사람을 휴식이 방콕하는 거예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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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한 나-한없이 늘어지고 싶을 때(영화감상 드라마 몰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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