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봄바람/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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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호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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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향기로움으로

훅 

끼쳤다가

​

내 밖의

허허로움으로

확

빠져나가

​

연둣빛

그리움으로

쿵

내려앉은 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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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숙. 시집 속의 향기

안녕하세요. 여행 작가 호미숙입니다.

오늘 관세청 기자단 활동으로 평택 세관 탐방 취재를 하게 되어 평택의 봄바람을 쐬고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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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시외버스와 기차를 비교하면서 어떻게 갈까 고민했는데 더 고생할 기차를 탈 뻔 했어요.

오늘 아침에 어떤 교통편이 좋을까 하고 다시 체크를 해보니까 시외버스 타고 가서 평택역에서 지제역까지 가는 것이 훨씬 편하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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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수서역에서 srt 타고 지제역을 가려고 모든 준비를 마치고 혹시나 하고 다시 시간을 보니까 시외버스 타고 가는 것이 훨씬 수월하고 아픈 무릎을 위해서 이동을 많이 하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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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있는 시간 커피 2잔째 마시면서 여유롭게 지난 글을 펌해서 여러분께 보여드리는데요.

봄바람이란 시를 쓰면서 제가 느꼈던 감성을 되뇌어 여보니까 이때는 소녀 감성이 많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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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여행을 자주 하지 못하다 보니까 외부에서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에서 느끼는 감성이 적어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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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시를 쓰기 시작한 것은 20년이 넘었는데요. 뭐 그 전에 연애편지 쓸 때 낙서처럼 쓰던 시까지 포함하면 엄청 오래되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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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시답지 않은 시를 쓰면서 시다워지려고 노력을 하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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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모처럼 천호동 공원에 나가 매화 향기와 노란 산수유꽃을 조우하고 왔는데요. 일전에 저희 집에 들여놓은 봄꽃 수선화와 히아신스가 있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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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매화 향을 맡아보니 히아신스와 비슷했어요. 히아신스 꽃의 향기는 아카시아 꽃향기와 비슷하기도 하고 라일락 향기와 비슷 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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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꽃향기를 느껴보면 진한 꿀을 대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어제 모처럼 작은 공원 한 바퀴를 돌아보며 봄 사냥을 했는데요. 봄바람은 그다지 불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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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평택 가는 길에 어떤 풍경을 마주할지 어떤 꽃을 보게 될지 그리고 봄바람에 실려 온 평택에 봄은 어떠할지 사뭇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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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 난 호미 신나게 평택으로 떠납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