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참 매력적인 계절인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을의 장점에 대해 얘기해주세요!/호미숙

가을의 장점
블로그씨,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가을이랍니다.
가을의 장점이라면 무엇보다 오색 단풍이
봄꽃보다 화려하고 들녘과 산 어디를 보아도
고운 빛으로 물이 들어 있고.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결실의 계절이라는 것입니다.

결실이란 지난봄부터 여름을 이겨낸
자연과 곡식들이 자신의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열매를 알알이 맺어 탐스럽게 익었다는 것이죠.

결실은 곧 수확으로 이어지는데요.
1년 동안 농사를 지은 농부들에게는
풍성하고 넉넉한 가을걷이를
자연 속 나무들은 과실 맺음입니다.

한잎 두잎 낙엽을 떨어뜨려
가을 감성이 가득해지는 운치 있는 계절입니다.
센티해지고 왠지 모를 고독감을 느끼고
그윽한 그리움의 잊힌 사랑을 떠올리기도 하고
낙서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또한 음악 감상하기 좋은 가을이지요.
왠지 모를 샹송과 칸초네가 떠오르는
호미가 표현하기를 샹송 같은 10월이고
칸초네 같은 11월이라 표현하는데요.
풍요 속에 여유로움을 느끼는 느긋함입니다.

자연의 최고의 절정 아름다움인
단풍으로 물들이다 찰나의 순간
낙엽으로 별리로 이별의 아픔이지만
길고 긴 휴식의 동면의 시간
겨울을 예비하는 가을은 넉넉함이지요.
우리가 일주일 월화수목금토일 중에
가을은 금요일이나 토요일 같아요.

주중 하루 이틀을 쉬기 위해 달려온 그대
휴식을 위한 그 쉼,
힐링의 시간이 필요한 주말처럼 
가을은 그렇게 약간은 느긋하게
약간은 게을러도 될 것 같은
마음의 여유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은 나만의 감성에 빠지기 쉬운 계절
시 한 수 적거나 노래 가삿말에 눈물 맺힐 수 있는
마음을 한껏 열어 놓는 그러한 느낌의 계절입니다.

가은 여행의 계절로
무더웠던 여름을 지나 시원한 가을바람과 함께
나들이하기 좋고 여행하기 좋은  짧은 계절이지만
가을은 참 매력적인 계절입니다.

가을의 장점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 계절보다도 너그러운 계절 같아요.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적금 만기 되어 찾기 직전의 설렘처럼
나를 돌아보며 열심히 살았다면
누구나 지금이 가장 풍요롭지 않을까요.

하얀 겨울을 예비하면서 
더 가까워진 겨울 감성에 한 발짝 다가서는 시기
가을은 그렇게 내 안으로 스미는 계절입니다.

바닥에 뒹구는 낙엽마저 지저분하다 느껴지지 않고
나부끼는 낙엽비에 온몸을 맡겨 힐링하기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을 좋아하다 보니 가을 예찬이 많네요 하하하

아참 가을엔 외로움과 그리움이 많이 타는 계절로
사랑 또한 잘 이뤄지는 계절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오죽하면 가을을 탄다고 할까요?

가을이 장점이 있는가 하면 단점도 있답니다.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나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나이 한 살 더 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으로 시간을 정지시키고 싶어요.
단풍으로만 존재하면 좋겠는데 낙엽으로 떨어져 잠깐의 감성을 주다가
흙으로 돌아가려고 잡을 수 없는 계절이 붙잡고 싶어요.
가을은 왠지 황혼 무렵의 쉰세대 이상의 나이 지긋한


가을은 참 매력적인 계절인데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가을의 장점에 대해 얘기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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