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 2017년 해돋이 아들과 자전거 여행-구리한강시민공원/호미숙

새해 복 많이 받고 나누세요

자전거 여행 날짜: 2017. 1. 1
자전거 여행코스:
강동구 천호동-구리암사대교-구리한강시민공원-광진교-귀가
함께한 사람: 아들과 함께하는 모자라이딩

정유년 2017년 새해 첫날
아들과 함께 해맞이 자전거여행을 다녀왔어요.
IT쪽 일을 하는 아들이 일찍 일어나 엄마와
함께 해맞이 모자 자전거라이딩을 했습니다.

오늘 날씨는 맑은 가운데 전국 어디서든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했는데 
자전거 타고 나가보니 안개가 자욱했습니다.

구리암사대교를 넘어 구리한강시민공원에
도착하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새해 맞이
해돋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자욱한 안개에 구름까지 끼어 해돋이를
볼 수 없었습니다.
잠깐 살짝 보이다가 구름이 삼켜버렸습니다.

엄마와 아들 자전거 나란히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강변에 나와 기다리고
어떤 사람은 소지를 태우며 소원을 빌었지요.

아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되돌리려 하는데
반갑게 논병아리와 곤줄박이를 만났어요.

구리한강시민공원을 아들이 모델이 되어
한 바퀴 돌아 나와 집으로 오는 길

돌아오는 길에 짧게 태양을 만났습니다.
평상시 일출시간 보다 한 시간 늦은
오전 9시경에 만난 둥근 해
이 짧은 조우도 구름이 금세 삼켜버렸습니다.

아들과 자전거 여행 중에 만난
늦은 해돋이라도 볼 수 있어서
특별했던 새해의 시작이었습니다.
귀가해서 떡국을 먹으며 한해의 소망과
기원을 빌며 즐겁게 첫날을 시작했어요

올 한해도 왠지 모를 설렘으로
부푼 마음으로 시작합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정유년 2017년 해돋이 아들과 자전거 여행-구리한강시민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