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가볼만한곳 황홀한 여행(오메가, 장화리일몰조망지)호미숙

강화도 여행 날짜:2016년 12월 9일(1박2일 가족여행)
강화도 여행코스: 강화도 가볼만한곳
해담 펜션(고추장,된장)숙박-석모도 일주(보문사, 민머루해수욕장)-장화리 일몰조망지-동막해수욕장
함께 한 사람들: 아들 둘과 떠난 가족 여행

이번 강화도 여행은 모처럼 가족여행으로 다녀왔기에 아주 특별했지요.
강화도와 석모도를 둘러보며 그중에 가장 특별했던 선물 같은
장화리 일몰조망지의 오메가 낙조야말로 가장 설레던 순간이었지요.

엄마야 여행을 자주 하면서 오메가를 여러 번 마주했지만
아들들은 처음 본 오메가 낙조에 신기해하고 놀라워했지요.

석모도를 둘러보고 강화도 해담 펜션 김문배 사장님과 늦은 점심 후
아들 둘과 함께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며 서울로 돌아오는 길
길거리 카페에서 따끈한 커피를 마시며

지난해에 얼음 빙하가 멋스러웠던
영하 20도의 추위에 사진을 담았던 장화리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어 일부러 찾아갔더니
정말 많은 사진 애호가들이 카메라 세워놓고
일렬로 서서 노을을 감상하고 있었지요.

노을 지는 바닷가 반대편에는
낮달이 떠서 밝아오고 있었습니다.

바닷가를 찾은 사진가들과 강화도 여행객들

자그마한 섬 위로
떨어지고 있는 붉은 해넘이 순간

낮달이 점점 선명해지고
석양을 마주한 사람들의 긴 기다림이
순간의 낙조를 즐기기 위해 
앵글을 맞춥니다.

카메라 삼각대를 가져가지 않아
난간을 이용해 사진을 담으며
사진기의 기능을 활용해서
붉은 노을과 푸른 노을을 번갈아 담아

해 질 무렵
푸른 하늘을 수놓는 갈매기가
수를 놓는 하루를 마감하는 시간

오메가 하나

오메가 둘

오, 이 황홀함이여
드디어 오메가 형태의 일몰 조우
탄성을 지르며 반기는 사람들
셔터 소리와 함께 짧은 순간을 즐깁니다.

마지막 바다에
몸을 담근 태양이
받침대를 만들어 태양을 떠받칩니다.

태양의 반을 숨긴 해넘이
그 풍경 위로 날아가는 갈매기 떼
이리저리 배회하며 풍경을 만듭니다.
고즈넉하고 황홀함에
설렘으로 가슴이 뜁니다.

사진 촬영하랴
영상 촬영하랴
분주히 손을 움직이고

점점 바다로 가라앉는 태양
솔 섬의 선명한 실루엣이 진하게 보여줍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걸 담다 보니
서쪽 바다 위에는 멋스러운
색의 그러데이션이 드리웁니다.

그 짧은 황홀함을 담아 
하나둘 연인들,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집니다.
아들 둘과 마주했던
2016년 12월 10일 저녁은
오메가(오여사)의 만남을
이야기하며 서울로 미끄러집니다.

-호미숙 자전거 여행. 사진 여행-
강화도 가볼만한곳 황홀한 여행(오메가 장화리 일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