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자전거여행 2일차(카약,샤워클라이밍,포겔파크,신지코호수) 호미숙

일본 여행 날짜: 2016. 9. 6~11(돗토리현-세마네현-히로시마현-에히메현)
2일차 일본여행 코스
2016년 9월 7일 날씨 흐림
돗토리현: 카이케그랜드 호텔 텐스이-카이케 카누체험-모리노 쿠니 샤워클라이밍-비어호프 간바리우스 중식 겸맥주 양조장 견학
시네마현:신지코온센역-마쓰에 포겔파크 부엉이쇼-카라코로 공방 화과자체험-신지코호수 며느리섬 자전거여행-마쓰에 이치바타 호텔 숙박
동행자: 여행 가이드, 통역사, 매거진 2팀, 호미숙(7명)
도움 준 곳: 한국 화인존, 주고쿠 지역 관광추진협의회, Japan Endless Discovery
http://www.welcometojapan.or.kr/ 일본 정부 관광국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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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이틀째로 돗토리현에서 다양한 아웃도어의 액티비티 한 체험을 합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시마나미 해도 세토우치 자전거길을 달려보는 자전거여행을 하기 위해 떠나며 일본 주코쿠 지방도 함께 여행을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엔 후 시네마현으로 건너가 마쓰에신지코온센역을 들릅니다. 새와 꽃의 낙원이라 불리는 마쓰에 유명 관광지인 마쓰에 포겔파크에서 부엉이쇼를 관람하고 명인에게 배워보는 화과자를 만들어봅니다. 신지코해변을 한 바퀴 둘러보는 자전거여행으로 하루 일정을 마칩니다.
하루 일정을 포스팅 하나로 소개하려니 사진을 많이 소개하지 못 해서 아쉽네요.

이날도 어김없이 새벽 5시기상 여행지의 아침을 일찍 맞이합니다. 아침부터 가랑비가 흩뿌리는 흐린 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짧디짧은 해돋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호텔 텐스에서 단단한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1. 카이케 카누체험

호텔 앞 바닷가에서 체험해보는 카누의 쾌속질주
인근 호텔 젊은 사람들이 의기투합해서 만든 카누체험이랍니다.
각자의 카누와 노를 들고 바닷가까지 끌고 가서 기본적인 자세를 배웁니다.
전진, 후진, 자우회전을 배우고  직접 카누에 오르니 약간 두렵긴 했지요.
다들 처음 해보는 카누인데도 금세 적응되어 바다위를 자유롭게 노닐었다죠.
멀리 보이는 바다의 작은 방파제까지 돌아오는 코스인데 방파제 옆을 지날 때
높은 파고에 고스란히 파도를 뒤집어 쓰기도 했답니다.
30분 이상 체험인데 또다시 해보고 싶은 카약이었습니다.

2. 모리노 쿠니 샤워클라이밍 계곡트래킹

샤워클라이밍은
우리나라 아침가리계곡처럼 물속을 거슬러 트래킹하는 구간으로 무더운 여름에 제격입니다.
우리가 도착한 날은 9월이었고 흐린 날이라 걱정을 했는데 여성 멤버들이 차가운 계곡물에 놀라면서도
금세 적응하면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시원함을 만끽했답니다.
일정상 짧은 구간을 했는데 다들 아쉬워서 더하고 싶다고 할 정도였지요.

소개했던 다이센 자락 다운힐 코스 자전거 여행 중간에 들렀던 너도밤나무 숲에 있는 계곡인데요.
물이 흐르는 계곡을 타고 오르는 구간이라 이끼에 미끄럽지 않도록 면양말과 장갑을 착용했습니다.
신발 위에 신은 양말이 재미있었지요.
계곡트래킹인 샤워클라이밍을 위해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야 합니다. 산악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가능했습니다. 약간의 도전 정신만 있다면 초보도 할 수 있어요.

전문가 가이드께서 안내에 따라 작은 폭포수가 있는 곳에 도착했습니다. 쏟아지는 물줄기와 초록빛 물웅덩이를 보자 시원한 느낌이 절로 들고 물에 빠져보니 약간 두려움이 엄습했지요.

몸에 물을 먼저 적시고 기본운동을 해준 다음에 서서히 물속으로 빠져 폭포수를 맞으며 괴성을 지릅니다. 매거진 팀 여성작가들 정말 대단했어요. 처음이라는데도 과감하게 도전했습니다.

너도밤나무 숲 작은 다리까지 오르는 멤버들 도착해서는 더하고 싶다고 아쉬움을 토로할 정도였답니다. 저는 사진을 담아야 해서 코스 전체는 하지 않고 물살만 느껴보았을 정도네요. 훗날 다이센 자전거 여행기회가 있다면 꼭 샤워클라이밍도 경험해보라고 추천합니다.

모리노 쿠니 숲의 나라에 돌아와 헬멧과 양말, 장갑을 반납하고 옷을 갈아입고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전에 난생처음 환전한 엔화를 이용하려 자판기에서 음료수를 마셔봅니다. 

3. 비어호프 간바리우스 중식 겸 맥주 양조장 견학

샤워클라이밍의 즐거운 수다를 이어가며 버스로 이동해서 비어호프 간바리우스 중식 겸 맥주 양조장 견학을 하는데요. 이 지역은 수제 맥주가 아주 유명하다고 해요. 이날도 독일 맥주 축제가 있었다고 실내에 큰 독일 국기가 걸려있었지요. 

이곳은 맥주 양조장과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요.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꽤 많았습니다. 특히 70대 이상으로 보이는 노인들이 많았는데요. 평일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은 어쩌다 한두 팀 정도 보였지요.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다는 맥주 맛을 보고 스테이크로 에너지 충전을 합니다.

그리고 20년 이상 이곳에서 공장장으로 일하신 분의 안내로 맥주 양조장도 견학했습니다. 이곳 수제 맥주는 영국 맥주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맛이 인정받는 곳입니다. 

4. 돗토리현을 떠나 시마네현의 마쓰에 신지코온센역

시마네현 마쓰에 온센역에서 자전거 라이더들을 만났지요. 자유스럽게 기차에 자전거 싣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나라는 평일은 자전거 실을 수 없어서 많이 아쉽긴 하지요. 겨우 주말이나 휴일만 지하철 맨 앞뒤 칸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경의 중앙선은 그나마 자전거 전용칸이 있어 다행이죠. 
기차 승무원과 역무원이 사진 모델도 해주셨습니다. 친절한 모습과 밝은 미소가 인상적이었지요.

5. 마쓰에 포겔파크 부엉이쇼
세계 최대급 실내정원 꽃과 새의 낙원

신지코 호숫가 녹음이 무성한 약 16만 평 대지 위에 세워진 어떤 날씨에도 이용 가능한 테마파크
규모가 어마어마한 실내정원인데요. 나무보다 꽃으로 꾸민 특별한 공간이었지요. 우리가 흔히 보는 실내정원의 꽃들의 배치와는 전혀 다른 천정에서 흘러내리는 꽃들로 장식해서 정말 꽃대궐로 들어서는 기분이었습니다. 365일 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한국에서도 많이 알려진 일본 명소이기도 합니다.

포겔파크에는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수입한 약 350 품종의 푸크시아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마쓰에 포겔파크의 부엉이쇼와 앵무새쇼

우리 일행이 도착할 즘 막 시작한 부엉이 쇼인데요. 인간과 부엉이 간의 교감을 확인할 수 있었지요. 부엉이가 묘하게도 날아다닐 때 사람들 머리 위를 바짝 붙어 날아올라 다들 놀랬을 정도인데요. 제 머리 위로 저 무서운 발톱을 오므리고 두 번이나 머리를 스치며 날아갔다죠. 아찔했다죠. ㅋㅋ

포겔파크 실내정원을 영상으로 담았습니다. 이러한 꽃들이 꾸며진 정원의 규모가 상당했지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긴 오르막을 오르면 마스에 보겔파크 전망대에서 다양한 새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고 먹이만 주면 손이든 팔이든 올라앉아 모이를 쪼곤 했지요.

6. 카라코로 공방 화과자 체험

화과자 명인께 배우는 특별한 체험.
일본의 화과자는 차와 함께 먹는 간식입니다. 화과자는 팥 껍질을 벗긴 팥으로 만드는데요. 
고운 채에 팥앙금을 눌러 걸러내면 꽃가루처럼 떨어지는데 그것을 이용해서 꽃 수술을 표현했지요.

7. 신지코호수 며느리섬 자전거여행

마쓰에 신지코호수는 규모가 엄청 넓은데요. 자전거 타기 딱 좋은 곳입니다. 도시와 어우러진 호숫가 
차량이 다니는 도로와 분리되어 자전거길이 잘 정비되어 있었습니다. 
이치마타 호텔에 짐을 풀어 놓고 사실 자전거 여행 계획이 없었는데 호미가 부탁해서 가능했답니다. 가까운 신지코역에서 자전거 두 대와 인근의 다른 호텔에서 자전거를 4대를 대여했답니다.

신지코 호수 며느리섬의 낙조로 유명한 곳인데 이날 날이 흐려서 아쉽게도 황홀한 석양을 볼 수는 없었지요. 저녁 식사 전까지 한 시간 정도 자전거 여행이었습니다. 혹시 자전거가 없을 때 이곳 호텔에는 자전거 대여 시스템이 되어 있는 곳이 많으니 비용만 내면 가능합니다. 신지코온센역의 자전거 대여도 좋습니다.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하고 싶다면 신지코온센역 옆에 있는 자이언트 자전거샵을 이용하면 코스에 따라 역에 위치한 자이언트에 반납하면 됩니다.

8. 마쓰에 이치바타 호텔 숙박

새벽부터 바쁜 일본 여행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서 내놓은 고습스러운 상차림에 정성을 느끼고 맛으로 감동했습니다. 숙소에 돌아와 하루 일정을 스마트폰으로 소식을 올리고 늦은 시간에 잠이 듭니다.

다음 여행지는 오니노 시타부루이 트레킹과 히로시마현으로 건너가 오기다니 오토캠프장과 히바야마 트레킹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