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자전거여행 '타슈' 공공자전거 타봤어요.(타슈 이용법)/호미숙

날짜: 2016년 7월 29일(비 오락가락)
자전거: 대전시 공공자전거 '타슈'대여
자전거 여행 코스: 동춘당 앞 타슈 자전거 대여소-회덕 초등학교까지 1시간

타슈 홈페이지
http://www.tashu.or.kr/
타슈 공공자전거 이용법 참고하세요.
(회원제, 비회원제 등 결제 방법도 다양해요.)

처음 타슈를 타보는 건데요. 자전거를 대여해서 그 지역을 여행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답니다. 공공자전거는 의외로 무게가 많이 나가서 출퇴근이나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는 가능해도 장거리 자전거여행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음엔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봐야겠어요.

공공자전거 대여는 처음인데요. 특히 무인 대여소라서 뭘 어떻게 하나 설명을 들여다봤습니다.
무조건 회원가입해야 하는지 알았는데  회원제와 비회원제로 핸드폰으로 그 자리에서 결제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결제를 마치고 5번 자전거를 타야 하는데 잠금장치를 풀어야 하는데 처음이라 어설퍼서 여러 번 헤맸지요. 그때 삐융삐융 비상벨까지 울리는 거예요. 얼마나 놀라고 당황했는지 모른답니다. ㅎㅎ

지나가던 젊은이가 도움을 해주는데도 거치대에서 자전거를 탈착이 되지 않는 거예요. ㅎㅎ

날은 덥지 적혀 있는 전화로 상담 후 바로 이용할 수 있었는데요.
핸드폰 결제 후 3분 이내에 탈착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되는 거였어요.
다시 결제를 한 후에 핸들 위에 있는 대여를 누르니 소리가 나면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타슈 자전거 정말 무거웠어요.
어깨 가방이었는데 날이 더워 앞에 짐 바구니가 있어 가방 넣고 달립니다.

비가 오락가락 중이라 장거리는 못 가고 회덕 쪽을 둘러보려 타는데
첫 횡단보도를 건너려는데 어어, 하다가 자전거 넘어뜨리고
묵직한 자전거에 찍힌 발등이 얼마나 아프던지 한참을 문지르고 다시 출발

네이버 지도 찾기로 고속버스 터미널 쪽을 갈까 신탄진 쪽을 갈까 하다가
앞서가는 학생에게 물어 고속버스 터미널 쪽으로 향했는데 가다 보니 엉뚱한 데로 빠져가버렸네요
여기서도 노안과 길치로 뙤약볕 아래 생고생을 합니다. ㅋㅋ

달리다 보니 대전동부경찰서 앞을 지나고

동부 소방서도 지나며

자전거 도로가 잘 구분되어 있긴 했어요.

등산로와 약수터가 있다고 해서 올랐다가
긴 오르막에 가다가 되돌아왔네요 ㅎㅎ
무거운 자전거로 오르막은 영 힘들더라고요.

다시 되돌아오는데 빗방울이 하나둘 떨어지는 겁니다
갑자기 내린 비에 마음만 급하고 1시간 내에 대여소를 찾아야 하는데
처음 찾는 법을 몰라서 또 헤매고 ㅎㅎ

네이버 지도 실시간 검색에서 타슈대여소를
현재 위치 검색해보니 가까운 곳을 안내했습니다.

바닥을 보면 빗방울 흔적이 보일 거예요.
이때 막 소나기가 퍼붓기 시작하는 찰나였지요.
급히 반환을 해놓고 가까운 슈퍼로 뛰어 들어가 비를 피했습니다.

한 시간 묵직한 타슈를 타고 길치 아줌마 길을 헤매다 보니
목도 마르고 갈증이 얼마나 심했던지
아이스크림과 시원한 음료를 단숨에 들이켰습니다.

비가 내리더니 또 금세 날이 화창해지면서 후덥지근 해지는 겁니다.
슈퍼에서는 쉴 공간이 없어 대덕구 평생학습센터를 들어가니
사람도 없고 해서 그 옆에 있는 작은 도서관으로 찾아 들어갔지요.

젊은 공익요원이 근무하고 있어서 잠시 쉬어가겠다고 하니 
친절하게 안내해주네요. 착한 청년과 이야기를 나누며
더위를 식히고 버스 타는 곳을 안내받아 대전복합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지도 보고 터미널로 향했으면 덜 고생했을 텐데
돋보기를 수시로 끼고 봐야 해서 감으로만 달렸더니 엉뚱한 곳으로 향했던 거죠.

-호미숙 자전거 여행가, 사진 여행-
대전 자전거여행 '타슈' 공공자전거 타봤어요.(타슈 이용법)